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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서나연이 병실 문을 밀고 들어섰을 때, 그는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앉아.” 유재민은 쉰 목소리로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침대 옆 의자를 가리켰다. 둘 사이로 적막이 흘렀고 바람에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만 병실을 가득 채웠다. 얼마 후, 유재민이 먼저 입을 열었다. “사실 그때 납치됐던 이후로 계속 같은 꿈을 꿨어. 네가 피투성이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꿈. 겨우 깨서 숨이 막히다가 옆 침대에서 조용히 자고 있는 너를 보면 겨우 숨 쉬어지고.” 서나연은 그 말을 처음 들었다. 그리고 얼어붙어 차가운 사람의 마음에도 이런 감정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곧, 유재민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봤다. “그런데 내가 너무 멍청했어. 너를 내 옆에 두는 게 보답이라고 착각했으니까.” 서나연은 물컵을 건네며 조용히 대답했다. “이미 다 지나간 일이야.” 유재민은 컵을 받으며 손가락으로 컵을 천천히 문질렀다. “논문 수정본 다시 냈어. 저자는 네 이름으로 썼고.” “그런 건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아.” 서나연은 창밖으로 시선을 옮겼고 저 멀리 탐사 차량이 붉은 먼지를 일으키며 사라지고 있는 게 보였다. 그녀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던 유재민이 문득 물었다. “문도준 씨는 너한테 잘해줘?” 서나연은 그 말에 입꼬리를 씩 올리며 대답했다. “며칠 전에 밀크티를 끓였는데 설탕 대신 소금을 반 통 넣었어.” 유재민은 어이없다는 듯 멍하니 있다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다가 상처가 당겨지자 기침을 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눈가엔 눈물이 맺혀 있었다. 퇴원 날, 드물게 사막에 해가 나더니 비가 내렸다. 문도준은 서나연을 품 안으로 끌어당기며 우산을 씌워줬고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입구에 서 있는 유재민이 보였다. 그렇게 세 사람의 눈이 마주쳤지만 유재민은 아주 천천히 고개를 끄덕일 뿐, 아무 말 없이 돌아섰다. 이윽고 차 문이 열리자 그는 망설임도 없이 차를 타고 떠나버렸다. 백미러로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 문도준은 허둥지둥 서나연 얼굴에 떨어진 빗방울을 닦아주려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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