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5화
최세리가 말했다.
“정말로 서현우한테 다 털어놓을 생각이야? 이안이를 인정하려면 신분을 노출할 수밖에 없잖아.”
“그 사람에게 내가 윤서린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아.”
윤소율이 말했다.
“하지만, 이안이를 위해서 어쩔 수가 없어.”
그녀가 이렇게 오랫동안 공들여 숨겨왔던 신분이지만 이안이를 위해서라면 모든 걸 고려하지 않을 수 있었다!
아마 이것이 바로 모성의 본능일 것이다.
임신하기 전까지는, 그녀가 엄마가 되면 어떤 모습일지 아예 몰랐다. 하지만 배 속에 작은 생명이 생기자, 그녀는 매일 생명이 배 속에 뿌리를 내리고 서서히 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따라서 그녀의 모성도 함께 싹트기 시작했다.
5년 전, 그녀는 자신의 생명을 불 속에 던지면서 오직 두 아이가 평안하기만을 바랐다!
지금, 그녀에게는 이안뿐이었고 오직 이안만을 원했다.
최세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음, 그럼… 최근 며칠 동안, 너는 한소이 일은 신경 쓰지 마. 이쪽은 내가 잘 처리할게. 결심했으면 대담하게 하는 거야! 어떤 일이 있어도, 나는 항상 너의 가장 믿음직한 뒷심이거든!”
“음, 이렇게 오랫동안 제멋대로인 나를 포용해 줘서 고마워.”
“소율아…”
최세리는 그녀 앞에 쪼그리고 앉아, 가슴 아픈 듯 그녀의 손을 감쌌다.
“소율아, 너는 네가 얼마나 좋은지 알고 있어?”
윤소율은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넌 줄곧 아주 착하고 상냥한 사람이야, 나는 너를 따라다니며 너를 위해 무슨 일을 해도 후회하지 않아! 예전에 내가 집안이 망해 빚이 쌓였을 때, 네가 나를 위해 고리대를 갚아줬어. 네가 없었더라면 나는 이미 고리대에 쫓겨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했을 거야. 네가 내게 새로운 삶을 준 거야. 네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넌 여태 모르고 있어! 너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어. 때문에 자신이 후회하지 않게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대담하게 가서 하는 거야!”
윤소율은 감동하여 말했다.
“세리 언니, 고마워.”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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