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8화
순간 집사가 황급히 다가와 문 앞에 멈춰 섰다.
“서 대표님, 강 원장님께서 문밖에 계십니다.”
‘강 원장이?’
모두가 알고 있던 오션 그룹 계열 사립 병원의 원장 강백현이었다.
최명희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강 원장이 왔다고?”
원래 이번 가족 만찬에도 그를 초대했었으나 그는 병원에 급한 일이 있다며 사양했었다.
서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들어오라 하세요.”
“네.”
곧이어 강백현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얼굴에는 짙은 걱정과 급한 기색이 역력했고, 서현우에게 무언가 중요한 일을 보고하려는 듯했다.
강백현이 문을 들어서자마자 기남준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그는 놀라 반걸음 물러섰지만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기 대표님도 계셨네요.”
기남준 또한 강백현을 보자 얼굴빛이 순간 굳어졌다.
최명희가 중재하듯 말했다.
“강 원장, 마침 잘 왔네.”
그러나 강백현은 오히려 기남준을 가리키며 말했다.
“기 대표님, 당신이 여기에 무슨 일로 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충고하건대 이 많은 사람 앞에서 그만두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저지른 모든 일을 폭로하겠어요.”
윤소율은 눈살을 찌푸리며 기남준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에요?”
‘기남준과 강백현이 안면이 있는 사이였나? 기씨 가문과 서씨 가문은 왕래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왜 강백현이 기남준을 보자 이렇게 격분하는 걸까?’
기남준의 표정이 어두워지며 곤혹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강 원장님, 우리 밖에서 이야기해요.”
“그럴 필요 없어요.”
강백현이 단호하게 말했다.
“기 대표님께서 우리 병원 의사를 매수했다고 해서 저까지 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이에요. 저는 서씨 가문에 충성을 다하고 있으며 절대 서씨 가문을 기만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겁니다.”
서현우가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물었다.
“강 원장님, 무슨 일로 찾아오셨나요?”
강백현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람이 많아 말을 꺼내기 어려워하는 듯했다.
최명희가 그의 망설임을 보더니 조바심에 말했다.
“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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