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0화
임채은이 갑자기 외쳤다.
“이제야 알겠어요. 윤소율 씨가 기남준 씨에게 의사를 매수해 친자 감정서를 조작하게 한 게 분명해요.”
최명희는 코웃음을 치며 서시원 손에 있던 감정서를 빼앗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분노에 찬 목소리로 호통쳤다.
“너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감히 윤서린 행세하고 다녀? 내가 보기엔 네가 기 대표에게 친자 감정결과를 조작하라고 시킨 게 분명해. 결국 돌을 들어 자기 발을 찍은 꼴이 됐네.”
기남준이 말했다.
“소율아, 그만 가자.”
“안 갈 거야!”
윤소율이 그를 밀치려 했지만, 기남준은 그녀의 손목을 꽉 움켜잡아 뿌리칠 수 없게 했다.
윤소율은 서이안을 바라보며 울부짖었다.
“난 이안이 없이는 못 살아.”
윤소율은 자신이 너무나 비참하게 느껴졌다. 분명히 서이안은 그녀의 친자식인데 눈앞에 있는 아이를 만질 수도 엄마라고 증명할 수도 없었다.
아무도 서이안이 윤소율의 아들임을 믿어주지 않았고, 그녀에게 증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기남준, 제발 부탁이야. 너랑 갈 테니까 서이안을 내게 줘.”
윤소율은 포기하지 않고 기남준의 팔을 잡아끌며 사정했다.
“남준아, 나에겐 아무것도 없어. 제발 이렇게 빌게.”
그녀는 애원하는 눈빛으로 기남준을 바라보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떨리는 손을 내밀어 서툴게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제발 부탁이야.”
윤소율의 간절한 부탁에도 기남준은 아무런 동요 없이, 오히려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으며 그의 귀에 속삭였다.
“서린아, 너는 내 것이야.”
기남준은 윤소율에게 서이안의 양육권을 되찾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이 그때가 아니었다.
윤소율은 갑자기 절망적으로 울음을 터뜨렸다.
“기남준, 왜 나한테 이렇게 잔인한 거야? 나 너무 무서워 제발 이러지 마. 내가 빌게. 서이안은 내 아들이라고.”
그녀는 서이안과 다시 영원히 빼앗길까 봐, 서현우와 임채은이 결혼한 후 서이안이 임채은을 진짜 엄마로 받아들이면 자신을 잊어버릴까 봐 두려웠다.
윤소율은 자기 친아들이 원수를 어머니로 섬기는 것을 차마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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