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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2화

조한은 귀여운 얼굴로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 원유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김신걸이 이미 이 일을 결정했기 때문에 아무도 바꿀 수 없었다. “실습기간은 한 달이예요.” 김신걸은 자료를 내려놓고 입을 열었다. “여기 오기 전에 이미 가르쳐야 할 상대는 잘 알고 있죠? 내 두 아들과 딸이에요. 지식을 가르쳐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특기도 발굴해야 합니다.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모두 꿰뚫고 있어야 해요. 당신들의 가르침이 내가 당신들을 새롭게 보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전에 먼저 수업 시간표를 좀 볼게요.” “네.” 세 명의 선생님은 바로 동의했다. 김신걸은 세 아이를 보며 말했다. “선생님들 데리고 가서 구경 좀 시켜줘.” “안 가면 안 돼요?” 조한이 물었다. “될 것 같아?” 김신걸은 위압이 가득한 말투로 되물었다. 조한은 짧은 다리를 내밀더니 소파에서 내려 상우와 유담이랑 선생님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김신걸과 원유희는 거실에서 나와 계단에 서서 먼 곳에서 세 아이와 선생님이 함께 교류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세 아이는 원래 총명하고 논리성이 강해 전혀 낯가리지 않고 선생님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걱정하지 마, 수업은 너무 무리하지 않을 거야.” 김신걸이 말했다. 원유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무슨 의견을 발표할 수 있겠어? 모든 부모님들 중 대부분 아버지가 좀 엄격한 것 같기도 하고.’ “무슨 생각해?” 김신걸은 검은 눈동자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아니야. 난 요즘 어전원에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 내가 가끔씩 지켜볼게. 선생님이 아니다 싶으면 당신한테 말할게.” 김신걸은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서 그녀에게 더 가까이 붙었다. 키가 큰 김신걸은 강한 압박력을 가지고 있었다. 김신걸은 원유희의 상처 없는 쪽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나서 이마에 뽀뽀를 했다. 원유희는 불편해서 말했다. “누가 보면 어쩌려고……?” “누가 감히 봐?” 김신걸은 포악하고 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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