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9장 안민혁과의 결혼
“협업에 대해 얘기하러 온 거 아닌가요?”
나는 담담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
“유나 씨, 걱정하지 마세요. 진욱 씨랑 아무 일도 없었어요.”
나는 도무지 어떻게 이 상황을 서유나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받아들일 수밖에.
게다가 서유나의 말처럼 안민혁은 곧 풀려날 거다.
서유나는 손으로 허리를 지탱하며 천천히 옆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허리가 불편하지 않게 옆에 있는 쿠션을 등 뒤에 댔다.
나는 임신 초기라 아직 배도 부르지 않아서 이렇게 조심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눈에 뻔하게 보이는 서유나의 적대감에 결국은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서유나는 나를 바라보고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희주 씨는 제가 지금 유난을 떠는 거라고 생각하죠? 알아요. 하지만 저도 어쩔 수 없어요.”
“진욱 씨 몸 상태를 검사해 봤는데 방사선 영향이 이미 많이 약해졌다고 했어요. 아이도 아직은 별문제 없다고 하셨어요.”
서유나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하고 있었고 그녀의 말속에 있는 불확실성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방사선 사고가 지나간 지 아직 3년이 채 되지 않았으니 배진욱의 정자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도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야만 한다. 그리고 설령 내가 이 아이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해도 서유나는 내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서유나는 두 사람의 일에 대해 더 얘기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지만 나는 더는 듣고 싶지 않았다.
“유나 씨, 한 대표님께서 또 연락했다면서요? 그리고 유나 씨 외할아버지에 대한 일도 들었어요.”
서정철은 이 업계에서 전설 같은 존재였고 그가 직접 나서서 영진 건설을 돕는다면 우리의 승산은 더 미미해질 게 뻔했다.
서유나는 편한 자세로 소파에 기대앉으며 말했다.
“네, 업계에서도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걸요?”
서유나의 말에 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 일은 고채영도 알고 있었고 아침부터 나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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