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8화 원아에 대한 그리움

헨리는 ‘원아’가 친엄마가 아니라는 말에 눈가가 붉어졌다. 아이는 침대에서 뛰어내려 소남에게 달려가 손을 잡고 물었다. “아빠, 그 사람이 우리 친엄마가 아니라면, 그럼 우리 엄마는 아직도 나쁜 사람들에게 잡혀 있는 거예요?” “아마도.” 그도 확실히 대답할 수는 없었다. 분명히 계속해서 원아를 찾겠지만 얼마나 오래 걸릴지, 정말 찾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아빠는 엄마를 꼭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헨리는 소남의 손을 잡고 작은 손에 힘을 주었다. 마치 아빠를 위로하는 것 같았다. “엄마가 보고 싶어?” 그는 철이 든 아들을 바라봤다, 헨리는 눈물을 참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아빠가 걱정할 까봐 그러는 것 같았다. 이 집의 막내인 헨리는 평소에는 개구쟁이였지만 이럴 때 보면 쌍둥이와 닮았다. “보고 싶어요. 하지만 엄마는 이미 오랫동안 이곳에 없었어요. 아빠가 반드시 엄마를 찾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저도 알고 있어요. 전 괜찮아요, 아빠.” 헨리가 대답했다. 그 모습을 보던 소남은 아이의 손을 움켜 쥐었다. “최대한 빨리 엄마를 찾아 줄게.” 헨리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갑자기 형과 누나가 생각나서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아빠, 형과 누나에게는 말하지 마세요. 형과 누나가 엄마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 많이 슬퍼할 거예요. 전 형, 누나가 슬퍼하는 게 싫어요.” 헨리가 말하는 동안, 소남은 계속 막내 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헨리에 비해, 훈아와 원원은 다섯 살이 되어서야 겨우 원아를 만나 어린 시절 엄마에 대한 기억이 적었다. 반면, 눈앞의 아이는 원아에 대한 기억이 훨씬 더 많았다. 하지만 진실을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떠들지 않고, 심지어 자신을 위로하며 훈아와 원원한테 비밀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형과 누나를 슬프게 하고 싶지 않아서 말이다. “아빠, 왜 그래요?” 헨리는 아빠가 아무 말이 없는 것을 보고 훈아와 원원에게 말할까 봐 걱정이 됐다. “전 형과 누나를 슬프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