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7화 반드시 질 운명
소남은 현욱이 이연을 위해 했던 일들을 모두 알고 있었다. 반면, ‘염초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내기에서는 그녀가 반드시 질 운명이나 다름없었다.
원아는 자신만만한 소남의 모습에 자신이 그가 놓은 덫에 걸린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만약 내가 지게 되면, 소남 씨는 나에게 무엇을 요구할까? 공포의 섬의 비밀을 다 털어놓으라고 할까?’
이런 생각이 들자 자신이 충동적으로 승낙한 것이 너무 후회됐다.
그때, 문이 열리며 현욱이 잔뜩 화가 난 채 걸어 나왔다.
원아는 그를 보고 깜짝 놀라 안 쪽을 들여다보았다. 이연은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표정이 잘 보이지 않았다.
송현욱은 입구에 서서 안 쪽을 향해 외쳤다.
“이연, 너는 반드시 내 곁으로 돌아오게 될 거야!”
그는 말을 마치고 성큼성큼 걸어 떠났다.
소남도 그곳을 떠났다.
원아는 두 사람이 떠나자 얼른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혹시라도 그들이 되돌아올지도 몰랐다.
“이연 씨, 괜찮아요?”
원아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그녀가 곁에 앉자, 이연은 그녀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잠시만 이렇게 있을게요.”
“그래요.”
원아는 이연의 슬픔이 느껴졌다. 그래서 말없이 그녀의 등을 어루만졌다.
“울어요. 마음이 풀릴 때까지 실컷 울어버려요.”
원아가 이연을 위로했다.
이연은 원아의 말에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목놓아 울었다.
원아는 말없이 울고 있는 그녀를 따라 같이 울고 싶었다.
다른 곳.
현욱은 잔뜩 화가 난 채로 호텔에서 나와 차에 올랐다. 소남도 얼른 조수석에 앉았다.
현욱은 운전대를 내리치고는 소남을 향해 소리쳤다.
“형! 형 쪽 사람 단속 좀 잘 해요!”
그는 소남의 계획을 알고 ‘염초설’을 소남의 사람으로 분류했다.
또, 이연이 자신을 떠난 이유가 ‘염초설’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소남은 현욱의 말에 해명이나 반박도 하지 않았다.
“이연이 너와 함께 돌아가려고 하지 않는 이유는 염초설 때문이 아니야. 네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알려주면 이해하고 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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