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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9화 심리학 분야의 권위자

이연은 피부관리사의 대답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그 티야였어.’ ‘근데 티야가 예뻐? 내가 보기엔 그렇게 예쁘지 않아 보이던데.’ ‘티야는 옷차림만 화려해. 자신의 결점을 잘 가리는 것뿐이야. 걸을 때도 예뻐 보이려고 일부러 조심스럽게 걷던데.’ ‘무엇보다 티야는 돈이 많아서 예쁘게 보이도록 꾸민 것뿐이야. 화장을 지우면 다를지도 몰라.’ 피부관리사는 그녀가 아무 말이 없자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고객님은 티야 선생님과 아는 사이인가요?” “유명하신 분이니 누구나 다 알 거예요.” 이연은 ‘초설’과 눈빛을 교환하고 눈을 감았다. 눈치 빠른 피부관리사도 더는 묻지 않았다. 옆방에서는 계속 말소리가 들려왔다. 티야는 피부관리 제품을 선택한 뒤 누워서 관리사의 마사지를 받았다. 에마도 마찬가지로 마사지를 받으면서 편안하게 누워있었다. 티야는 가볍게 웃으며 에마가 세상 물정 모르는 시골 계집애라고 생각했다. “에마야, 너는 나랑 그렇게 오래 일했는데도 아직 자신에게 투자할 줄은 모르니? 여자는 관리를 해야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어.” “저도 알아요. 하지만 제 월급으로는 이런 걸 할 수가 없어요.” 에마가 말했다. 티야는 자신의 수입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괜히 돈 있는 척할 필요가 없었다. 티야는 한심스러운 눈빛으로 에마를 바라봤다.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돈 쓰는 걸 아까워하면 안돼. 여자는 예뻐야 일이 잘 풀리거든. 혹시 알아? 좋은 집안의 남자가 너한테 반해서 시집 잘 가면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잖아!” “네, 알겠어요.” 에마는 겉으로는 수긍했지만 속으로는 불만이 가득했다. ‘그게 무슨 논리야?’ ‘만약 모든 사람이 티야 당신처럼 돈이 많으면 무슨 걱정을 하겠어? 좋은 남자 만날 생각 같은 거 할 필요 없이 혼자 멋지게 살면 되지!’ ‘하지만 당신은 돈이 많은데도 문소남한테 매달리고 있잖아. 문소남은 아무 관심도 없는데. 결국 당신이 받고 있는 피부 관리도 다 헛수고 아니야?’ 하지만, 입 밖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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