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6화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은 회사 대표이다
해수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원아를 바라봤다.
“문 대표님 같은 분이 우리랑 같은 차를 탈 리 없죠.”
원아는 그 말이 자기 들으라고 하는 말임을 눈치채고는 이어폰을 꺼내 귀에 꽂았다.
이렇게 하면 해수가 무슨 말을 하든 들리지 않을 것이다.
동준 역시 해수가 ‘염 교수’를 겨냥해 말하고 있는 것을 알아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말은 한 적이 없다는 듯 딴청을 피우고 있었다.
동준은‘염 교수’가 귀에 이어폰을 꽂는 것을 보고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여자들 사이의 일에 남자가 끼어드는 건 좋지 않았다. 지금‘염 교수’를 도와준다면 분명 유언비어가 떠돌게 될 것이다.
비록 소은이 그녀를 좋은 친구로 여기고 있다하더라도 이런 일에 끼어드는 건 좋지 않았다. 왜냐 하면 동준은 여자들의 질투심을 알기에 소은이 마음 편할 수 있도록 회사 동료들과도 거리를 유지했다.
버스는 1시간 넘게 달려 A시의 KTX역에 도착했다.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미리 표를 주었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KTX역으로 들어갔다.
원아는 제일 마지막에 버스에 내려 캐리어를 챙겨 천천히 걸어갔다.
그리고 안내에 따라 타야 할 열차를 찾아갔다.
그 곳에는 T그룹 직원이 아닌 승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그제야 소남이 KTX 하나를 통째로 빌렸다고 한 것이 사윤을 속이려고 했던 말임을 알아챘다.
사실, 그는 사윤과 같이 가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손에 들린 표를 내려다봤다. 타야 할 열차는 1호차였다.
그때, 동준이 그녀를 발견하고는 손을 흔들었다.
“염 교수님, 여기예요!”
둘러보니 방금 1번 버스에 함께 탔던 임원들이 그곳에 있었다. 역시 그녀의 예상이 맞았다.
“염 교수님,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요?”
동준이 물었다.
“천천히 걷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원아가 대답했다.
갑자기 동준이 무언가 깨달은 듯 물었다.
“참, 지금 외국인등록증은 가지고 계시죠? 혹시 들어올 때 불편한 점은 없었나요? 제가 소홀했네요. 앞으로는 주의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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