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2화 무고한 송현욱
이연은 오전 내내 침대에 누워 있었고, 제미순은 다시 와서 방해하지 않았다.
정오가 되자 침실 문이 열리고 제미순이 들어왔다. 그곳에 놓여 있는 아침 식사가 조금도 줄지 않은 것을 보고는 이죽거렸다.
“아가씨, 정말 음식 아까운 줄 모르시네.”
이연은 눈을 감고 그녀와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한다 해도 여기서 나갈 수는 없었다. 차라리 힘을 아끼는 것이 더 나았다.
제미순은 문 앞에 있는 사람을 슬쩍 보고 말했다.
“아가씨께서 밥을 안 드실 모양이니 영양수액을 놓아드려요.”
“싫어! 안 맞을 거야!”
이연은 눈을 번쩍 뜨고 거부했다. 영양수액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단식을 함으로써 송재훈에게 저항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을 풀어주게 하려 했는데 영양수액을 맞게 되면 단식을 한다 해도 소용없었다.
비록 영양수액의 영양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영양만큼 충분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자신을 연명시킬 수는 있을 테니 제 목숨으로 송재훈을 위협할 수 없게 된다.
제미순은 시종일관 차가운 얼굴로 그녀의 말에는 아랑곳도 하지 않았다. 어쨌든 이것도 모두 송재훈이 조정해둔 것이리라.
“아가씨, 이미 아가씨께 기회를 드렸는데 아가씨가 그 기회를 소중히 여기지 않으신 겁니다.”
그녀가 말하는 사이에 문 앞에 서 있던 흰 가운을 입은 두 사람이 들어왔다.
이연은 두 사람에게 구조를 요청하지 않았다. 어차피 별장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들은 틀림없이 모두 송재훈의 사람들이다. 자신을 구하기 위해 송재훈을 배신할 리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당신이 주사를 놓는다고 내가 순순히 맞을 것 같아?!!”
이연은 벌떡 일어나 눈앞의 사람을 경계하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제미순은 이연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남자 의사가 의료상자에서 안전 벨트를 꺼내는 것을 보고는, 같이 온 여자 의사와 서로 눈짓을 주고받았다. 보통 정신병동에서 환자를 구금할 때 쓰는 벨트였다.
두 사람이 벨트를 받아 침대 옆으로 다가왔다.
이연은 그들이 억지로 수액을 놓기 위해 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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