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9화 문소남이 그가 한 일을 알아내고 증거를 확보했다
장정안은 노크 없이 문을 열고 장인덕의 서재로 들어갔다.
장인덕은 그를 보더니 분노하며 책상 위의 물건을 그에게 던졌다.
“이런 망할 놈! 너는 나를 죽이고 싶어 안달이 나기라도 한 거야?”
장정안은 안색이 변하며 바닥에 흩어진 종이를 보더니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손님들이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는데, 대체 여기서 뭐하고 계신 거예요?”
그는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툴툴거렸다.
장인덕은 화를 억제하지 못한 채 손가락으로 바닥에 널려 있는 서류들을 가리켰다.
“주워!”
장정안은 허리를 숙여 서류를 주으면서도 아버지가 이까짓 종이 몇 장에 왜 그리 화가 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디서 난 거예요?”
서류를 들고 있는 그의 손이 떨리면서 표정이 일그러졌다.
“문소남이 나에게 준 축하선물이야!”
장인덕은 분노를 누를 수 업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피우고 있던 담배가 든 손을 휘저었다. 앞에 서있던 장정안은 하마터면 얼굴에 화상을 입을 뻔했다.
“감히 문소남이?”
장정안은 아까보다 더 얼굴이 험상궂게 변했다. 그는 단지 장씨 집안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 그런 일을 했을 뿐이었다. 또, 절대 들키지 않기 위해 직접 나섰다. 하지만, 문소남은 이 사실을 어떻게 알고 조사해 증거까지 확보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문소남이 가진 세력은 그가 상상한 것 이상이었다.
장정안은 지금 당장 그를 갈기갈기 찢어 죽여버리고 싶었다.
“문소남이 어떻게! 대체 어떻게! 문소남이 만약 이 서류를 경찰에게 넘겨준다면, 또 한 번 범죄자를 잡았다며 칭송을 받겠지!”
그 소리를 들은 장인덕은 어지러워 비틀대다 간신히 의자 등받이를 잡은 채 버티고 섰다.
이전 같으면, 장정안이 아무리 큰 사고를 쳤다고 해도 그가 뒤처리를 깨끗하게 해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장씨 집안은 그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전부터 아들에게 행동거지를 조심하라고 훈계를 했었지만, 그는 전혀 들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장정안은 이씨 집안과의 혼인을 거절하고 밖에서 만난 여대생을 임신까지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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