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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2장

반짝이는 두 눈이 더 가까이 다가오자, 서서히 커다란 흰 곰이 모습을 드러냈다! 도윤과 나머지는 현재 단잠에 빠져 있었기에 그 누구도 지금 이 위험천만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동굴 입구에 곯아떨어져 있는 다섯 사람을 바라본 후, 곰은 유독 명오에게 관심을 보였다. 코를 골고 있던 명오는 곰의 관심을 훨씬 더 끌었다! 명오에게 천천히 걸어가며 곰은 그의 얼굴을 핥기 시작했다! “…5분만 더…. 도윤아 왜 그래…? 눈 그쳤어…?” 곰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잠에 빠진 명오가 중얼거렸다. ‘도윤’의 털이 이상하다고 느낀 순간, 명오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도윤이 아니었다. 눈을 뜨자, 도윤과 다른 사람들은 이미 경계 태세를 갖춘 채로 곰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위험한 생명체가 이 동굴 안에 있었을 줄이야! 곰이 어찌나 가까이에 있던지, 모두 곰의 냄새와 심지어 곰의 몸에서 나오는 열기까지 느낄 수 있었다…! 명오는 급하게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며 침을 꼴깍 삼켰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자신이 쓰다듬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흰 곰의 눈을 정면으로 마주치고 말았다…! 순간 두려움이 엄습했고, 곰도 그것을 감지한 듯했다. 곰은 바로 공포스럽게 울부짖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곰의 떡 벌어진 입이 얼마나 넓은지를 보자, 도윤은 바로 명오를 곰에게 멀리 떼어내며 소리쳤다. “도망가!” 그 말을 듣자, 나머지는 바로 도윤과 함께 동굴을 쏜살같이 뛰쳐나왔다. 솔직히 말해서, 뛰지 않았더라면 그들의 상황이 훨씬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도윤과 나머지가 쏜살같이 뛰쳐나가자, 곰은 더 흥분했다. 어쨌든, 곰은 육식 동물이었고 신선한 고기에 굶주려 있었다. 특히 살아있는 인간이라면 말할 것도 없었다! 그랬기에 흰 곰은 빠른 속도로 그들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본능적으로 뒤를 돌아본 명오는 곰이 뒤쫓는 모습을 보자, 공포를 느꼈다. “아, 아니! 나는 말라서 먹을 것도 없단 말이야! 그러니까, 그만 쫓아와…!” 굶주린 곰으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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