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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장

이를 물어보며 도윤은 싸늘하게 그 남자를 바라보았다. 예민한 청력으로, 도윤은 그가 서 있는 곳으로부터 그 사람의 호흡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것만으로 판단해 보았을 때, 도윤은 이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사람이 대답을 하지 않자, 도윤은 이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고민을 하려는데 갑자기 불 빛 몇 개가 그의 눈 앞에서 깜박거렸다. 그러자 마자 도윤은 비슷한 옷을 입은 남자 네 명이 난데없이 뛰어와 지금 자신을 둘러싸고 있음을 깨달았다. 방금 그가 뒤쫓은 사람과 똑같이, 이 천을 두른 네 명의 사람 모두 다 자신이 겸비한 것 보다 훨씬 더 고도의 기술과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듯했다. ‘모 씨 가문인가?’ 도윤은 혼자서 생각했다. “이도윤 님, 저희가 오늘 당신을 부른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 곳으로 도윤을 끌어온 남자가 말했다. 목소리를 듣자, 도윤은 이 남자가 노인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말씀하세요.” “그 전에, 이 씨 가문이 수십년, 아니 수백 년 동안 명성을 이어 왔고, 당신은 이씨 가문 차기 대표로써 데릴 사위가 되었습니다. 이 씨 가문의 관습과 규범에 망신을 주고 망쳐버렸다는 거 알고 있긴 하십니까? 오늘 제가 당신을 부른 이유는 이를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제 정체를 안다 이 말이신 거죠… 방금 말하는 걸 들으니, 혹시 모씨 가문 사람은 아닌가요?” 도윤이 물었다. 그러나, 남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남자는 도윤이 무언가 반격도 하기 전에 앞으로 돌진하니 이미 도윤 앞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는 연속으로 도윤의 뺨을 두 번 내리쳤다. 정신을 차리자 마자, 도윤은 바로 고개를 돌려 상대방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그 노인은 이미 자기 원래 위치로 돌아간 것을 보자 충격을 받았다. 도윤한테 반격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놀란 도윤이 다시 처음 질문을 되물었다. “..당…당신 누구죠?” “그리고 두번째 이유. 영주님으로부터 당신을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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