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2장
회랑 아래에 매달린 금박 종이 바람에 딸랑거리며 울렸다. 20% 할인 정석 통행령이 새겨진 옥패가 요수들의 손끝에서 손끝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내일 열릴 음양성자의 합책대전에서 또다시 신수의 진혈이 공개된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토록 후한 대접에 수많은 수련자들이 견디지 못하고 바로 준광을 타고 유성처럼 남시장 영재 집결지로 몰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떠나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그들은 곧 아주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을 알고 있었다.
과연 쇄성후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경매가 막 끝나자마자 그는 방에서 폭풍 같은 기세로 걸어나왔다. 그리고는 곧장 정급 5호 방으로 향했다.
쇄성후와 이용주, 결국엔 둘 중 하나가 쓰러질 싸움이 터질 판이었다. 아직 떠나지 않은 이들은 모두 그 장면을 직접 보고 싶어 했다.
경매장 내에서 이 둘은 이미 피 튀기게 싸웠고 그 갈등은 도저히 풀 수 없는 상태였다. 일단 싸움이 벌어진다면 분명 죽기 살기로 맞붙을 터였다.
대부분은 이용주를 좋게 보지 않았다. 쇄성후는 변이된 진후로 그 재능은 거의 신수와 맞먹을 정도였다. 게다가 그의 수련 경지는 반보 부대경에 달해 이용주를 압도하고도 남았다.
이용주가 예전에 천무후와 맞설 수 있었던 건 어디까지나 천무후가 스스로 수련을 봉인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쇄성후가 이천후의 방 앞까지 성큼성큼 다가왔다.
“이용주, 이 개 같은 놈아! 나와서 죽어라!”
그의 고함은 마치 사자가 포효하고 호랑이가 울부짖는 듯했다. 가슴 속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이용주는 계속해서 그를 자극했고 그는 반드시 이 자를 갈기갈기 찢어야만 마음이 풀릴 듯했다.
게다가 이용주가 압권 보물 하나를 낙찰받았기에 그를 죽이기만 하면 그 영초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용주는 반드시 죽어야 할 존재였다.
그 도발 앞에서 이천후가 막 응수하려는 순간 천호족의 홍비 공주가 번개처럼 나타나 쇄성후의 코앞에 손가락을 들이대며 외쳤다.
“이 천박한 자식아! 너 도대체 이치라는 걸 알긴 하냐? 이용주가 널 건드린 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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