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92장
“이천후 오빠!”
우나연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그제야 그녀는 정신을 차린 듯 가녀린 몸을 부르르 떨더니 곁에 서 있는 검은 옷의 노인을 힐끔 바라봤다. 단번에 상황을 눈치챈 그녀는 재빨리 몸을 날려 이천후 쪽으로 돌진했다.
쾅.
그러나 그녀는 검은 옷 노인이 펼친 강기 방어막에 그대로 부딪혀 튕겨 나가고 말았다.
“어서 자유신장을 써!”
이천후가 다급하게 외쳤다.
그 순간 검은 옷의 노인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구경하던 요족 생령들도 모두 이천후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걸 듣고는 얼굴에 놀라움이 번졌다.
‘이천후’라는 이름은 인간족뿐만 아니라 요족 사이에서도 워낙 유명했다. 금오 대왕을 참살한 일이며 초기 제병을 손에 넣은 일까지. 등천로의 구석구석까지 그의 이름이 퍼져 있었다.
게다가 정보가 빠른 몇몇 생령들은 만선천서가 이천후의 손에 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
“이천후? 네가 이천후라고? 초기 제병과 만선천서의 소유자 맞지?”
검은 옷의 노인은 처음엔 놀랐다가 이내 기뻐하며 두 눈에서 강렬한 신광을 뿜어냈다. 마치 등불 두 개가 번쩍이는 듯 그의 눈빛은 형형했다.
그의 눈은 이천후를 바라보며 마치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을 본 것처럼 빛났다.
만고금신, 초기 제병, 만선천서. 이 세 가지는 어느 하나만 있어도 하늘이 내린 대운이라 불릴 만큼의 절대 신물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 세 가지가 모두 한 사람에게 있다니. 검은 옷의 노인의 가슴은 거의 폭발할 듯 부풀어 올랐다.
‘이건 하늘이 우리 종족을 도우려는 게 분명해! 이처럼 큰 기연이 눈앞에 있는데 우리 성족이 일어서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
그는 속으로 벅차오르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눈에 이미 이천후에게서 빼앗은 전리품이 보이는 듯했다.
“멍청하네. 왜 하필 지금 자기 이름을 밝히는 거야! 이제 온 세상이 ‘이용주’가 바로 이천후라는 걸 알게 됐잖아! 저 천마왕도 절대 가만있지 않을 텐데! 진짜 답답해!”
한편 멀리서 몰래 상황을 지켜보던 홍비 공주는 발을 동동 굴렀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중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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