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95장
“진주는 무슨 얼어죽을 진주야!”
도요는 젖은 소매를 흔들며 외쳤고 물방울이 튀어 진기범의 코끝에 닿았다.
“어? 이천후!”
도요는 이천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진기범, 네가 보낸 전갈부에 이천후가 어떤 정체불명의 고수에게 쫓기고 있다고 하지 않았어? 근데 왜 멀쩡히 여기 서 있어?”
이천후는 짧게 상황을 정리해서 설명해주었다.
그러고 나서 물었다.
“그보다 너는 도대체 왜 그렇게 젖어 있는 거야?”
도요는 우나연을 흘끗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봉무가 갇혀 있는 감옥의 위치를 찾았어. 그런데 진법 하나에 막혀서 그 안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더라고.”
“뭐라고요? 공주님을 막을 수 있는 진법이 있다고요?”
진기범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구천신록족의 선천 신통력은 진법이건 금제건 다 무시할 수 있는 거 아니었어요?”
도요 공주는 눈을 굴리며 말했다.
“그 공간 진법은 좀 특이해. 나를 막을 수는 없지만 지하 감옥에 접근하려면 그 공간을 반드시 지나쳐야 해. 문제는 그 공간이 너무 넓어서 온 힘을 다 쏟아부어도 끝에 닿지 못하겠더라고. 어쩔 수 없이 일단 돌아와서 대책을 세우려던 참에 네가 전한 긴급 메시지를 받았어. 이천후가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을 말이야.”
“공간 진법?”
“그래. 진법 중에서도 상급에 속하는 진법이었어. 내부에 하나의 공간이 형성돼서 마치 작은 세계처럼 존재하거든.”
도요는 씁쓸하게 웃었다.
이천후는 속으로 놀랐다. 그것은 정말 대단한 수법이었다. 이게 과연 음양 성자의 능력인지, 아니면 외계 마족의 짓인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공간 진법을 직접 만들어 안에 작은 세계를 구성해 놓다니, 저 정도면 차원이 다르다. 결국 봉무를 구하려면 그 작은 세계를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다.
작은 세계라고 해도 크기를 넓게 잡으면 태허 세계만큼 클 수도 있다. 사방 수억 리에 달할 수 있는 규모일 수도 있고 좁게 봐도 수 리는 될 테니, 결코 만만치 않다.
“도요, 그 공간의 크기를 대충 짐작할 수 있어?”
이천후가 물었다.
“수만 리쯤 될 거야. 계

Naka-lock na chapters
I-download ang Webfic app upang ma-unlock ang mas naka-e-excite na content
I-on ang camera ng cellphone upang direktang mag-scan, o kopyahin ang link at buksan ito sa iyong mobile browser
I-click upang ma-copy ang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