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화
유하연의 말을 들은 유채린은 깜짝 놀랐다.
자신을 내려다보니 그곳에 보이는 피를 보고 얼굴이 창백해졌고 눈물이 한꺼번에 떨어졌다.
“내 아이... 안 돼, 내 아이!”
유하연은 깊게 숨을 들이쉬며 고개를 저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멍청할 수 있는 거지?’
“이리 오세요!”
유하연은 두 명의 경호원을 향해 이빨을 꽉 물며 말했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빨리 병원에 데려가요!”
“아이를 잃게 되면, 그 책임을 질 수 있겠어요?”
두 경호원은 책임질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서둘러 다가가 유채린을 부축했다.
유채린은 경호원에게 의지하며 천천히 일어섰고 유하연을 향해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너 또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 거야?”
그녀는 유하연이 이렇게 잘해줄 리 없다고 확신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유하연은 차가운 미소를 띤 채 웃었다.
“수작을 부릴 필요가 있겠어? 협조하지 않아도 돼. 하지만 아이가 사라져도 울지 마.”
유채린은 이를 악물고 결국 경호원을 따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유하연은 걱정 돼서 그 뒤를 조용히 따랐다.
사실 그녀는 그렇게 잘해줄 생각은 없었다.
유채린은 항상 그녀를 괴롭혔고 그녀의 목숨까지 위협하려 했던 사람이었으니까.
그때 유채린이 유하연을 바다에 던져버려서, 원래도 안 좋던 몸이 더 안 좋아진 거였다. 심지어는 아이까지 잃었다.
비록 그녀도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았지만 유채린이 결국 범인이 된 셈이었다.
하지만 지금 유채린이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을 보고, 유하연은 완전히 모른 척할 수 없었다.
유채린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유하연은 병원 복도에 앉아 있었다.
그때 발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었고 급히 소식을 듣고 온 유도경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만족해?”
유도경을 보자 유하연은 그동안 억눌렀던 화를 터뜨리며 소리쳤다.
하지만 그 화가 입 밖으로 나오자마자 눈물이 주르륵 쏟아졌다.
유도경은 원래 얼굴이 어두웠지만 유하연의 눈물을 보자마자 화가 식어버렸다.
그는 이마를 찡그리며 차갑게 물었다.
“무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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