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3화
다음 날 아침 일찍. 유하연과 연정이 일어나 세수하고 있을 때, 김성호가 밖에서 문을 두드렸다.
김성호의 상태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머리는 새 둥지처럼 엉망이었고, 옷이 뒤집힌 것도 모르는 듯했다.
그는 유하연을 보자마자 갑자기 흥분하면서 그녀의 손을 잡았다.
“하연아. 그 사람을 만났어. 그 사람을 만났다고. 분명 그 사람 맞아. 절대 틀림없을 거야. 전에는 내가 잘못 봤어. 그 사람이 진짜야. 어디 간 걸까. 왜 또 떠난 걸까. 왜 나를 만나고 싶지 않은 걸까? 내가 뭘 잘못했길래...”
김성호가 흥분하면서 잡고 흔드는 바람에 유하연은 약간 어지러웠다. 유하연이 그를 말리면서 말했다.
“자, 잠깐만.”
그를 겨우 진정시킨 유하연은 어지러운 머리를 붙잡고 말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어젯밤에 그 사람을 만났어. 여다혜는 가짜야. 그 사람이 아니라고. 어젯밤 그 사람이랑... 암튼 나는 알아봤어. 그 사람이야말로 그때 삼각지대에서 나랑 함께했던 사람이라고.”
김성호는 점차 차분한 모습으로 유하연에게 설명했다. 손짓과 발짓을 다 하는 걸 보면 얼마나 흥분했는지 알 수 있었다.
유하연도 다소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녀는 김성호가 진실을 알아버릴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김성호는 그 사람이 강아람인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한 듯했다.
‘어제 아람이가 바로 도망치려 했던 것도 다 이유가 있었네. 1초라도 지체하면 안 될 것처럼 행동하더니.’
“그러면...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아?”
유하연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김성호는 고개를 흔들면서 미간을 찌푸렸다.
“나를 일부러 피하고 있어.”
이것이 바로 그가 속상해하는 포인트였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다.
‘상대방이 만나기를 원하지 않는데도 내가 계속 찾아다니면 괜히 방해되는 거 아닐까?’
김성호가 갈등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유하연은 여다혜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그러면 다혜 씨는? 뭔가 의심스럽지 않아?”
이 말에 김성호의 표정은 바로 어두워졌다.
“목적을 가지고 나한테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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