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화
하지만 막 말을 꺼내려던 서은채는 더는 물을 수 없었다.
그녀는 답을 듣기가 두려웠다.
결국 그녀는 말을 바꿨다.
“시혁아, 지금 어디야?”
“회사 가는 길이야.”
윤시혁이 대답했다.
서은채는 서둘러 말했다.
“그럼 내가 회사로 갈게.”
“응.”
윤시혁은 전화를 끊었다.
임수아는 별장에 들어서자 바로 위층으로 올라가려 했으나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멈춰 섰다.
“임수아, 이리 와!”
하경림이었다.
이 소리에 임수아는 발걸음을 멈추고 거실로 향했다.
거실에는 하경림과 한효진, 모두 있었다.
“어젯밤에 무슨 일이야? 왜 밤새 안 들어왔니?”
하경림이 추궁했다.
“수아야, 어젯밤...”
한효진은 말을 꺼내려다가 갑자기 임수아의 목과 가슴 부분에 눈이 멈췄다.
임수아는 아직도 어젯밤 파티에서 입었던 드레스를 입고 있어서 목과 가슴의 흔적이 전혀 가려지지 않았다.
이 광경을 본 한효진의 얼굴에 기쁨과 애매한 미소가 떠올랐다.
“흠흠, 그 망할 자식한테 따로 말해야겠구나! 이렇게 나이 먹고도 철없는 청년처럼 아가씨를 아끼는 법도 모르다니.”
하경림도 임수아의 흔적을 보았지만 그녀의 표정은 불편해 보였다.
그녀는 임수아가 자기 아들을 현혹해 이성을 잃게 했다고 생각했다.
임수아의 얼굴에 어색함이 스쳤다.
그녀는 기침하며 말했다.
“그럼 할머니, 어머님, 다른 일 없으시면 전 먼저 올라갈게요.”
“그래, 그래, 가!”
한효진은 참지 못하고 애틋한 미소를 지었다.
“어젯밤 분명 힘들었을 테니 올라가서 푹 쉬어.”
한효진의 이런 농담에 임수아는 다소 어색해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녀가 떠나자 하경림은 바로 눈살을 찌푸렸다.
“어머니! 보세요, 이런 흔적을 남기다니, 체통이 어디 있습니까! 남들이 보면 우리 윤씨 가문을...”
“뭐라고 생각하겠니?”
한효진은 그녀를 흘겨보았다.
“정에 겨워서 그런 건 당연한 일이지. 아들과 며느리가 이렇듯 정답게 지내는 걸 보면 어미인 네가 기뻐해야 옳아. 이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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