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화
그녀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그런데 이때 임건우의 차 뒤 범퍼가 한 차와 세게 부딪혔다.
“뭐야? 지금 뒤 차랑 박은 거 아니야? 야! 그러니깐 내가 운전 잘하라고 했지?” 여윤아가 이때다 싶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녀는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전혀 파악이 되지 않았다. 이때 또 다른 큰 차가 역주행하면서 임건우의 차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앞의 밝은 헤드라이트 때문에 그 둘은 차마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악!”
여윤아는 본능적으로 크게 소리를 질렀다.
만약 이 큰 대형 차와 부딪히게 된다면, 아무리 M8이라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햄버거의 패티처럼 납작해지게 될 것이다.
바로 이때 임건우는 가속페달을 밟았다. 그렇게 위험한 방식으로 큰 차를 가까스로 피하였다. 왼쪽으로 급히 회전하면서 큰 차의 앞부분과 M8의 뒤 범퍼가 살짝 스쳐 지나갔다. 큰 차는 임건우를 거쳐 뒤에 있는 검은색 차량과 세게 부딪혔다.
“쾅…..”
큰 소리가 대로변에서 울려 퍼졌다.
임건우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가속페달을 밟고 앞으로 돌진하였다.
여윤아는 마침내 정신을 차렸는지, 임건우를 향해 소리쳤다. “방금 차 사고가 났어. 너 차랑 부딪혔다고! 근데 지금 왜 도망치는 거야? 뺑소니라고 누명이라도 쓰게 된다면 어쩌려고 그래?”
임건우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대답하였다. “방금 사고는 누군가 일부로 낸 사고야.”
그의 머릿속에는 순간 김수정과 임봉이 스쳐 지나갔다.
“뭐? 누가 고의적으로 낸 사고라고?” 여윤아는 몇 초간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다가, 잠시 뒤 버럭 화를 냈다. “당장 돌아가! 난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야겠어!”
임건우는 그런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뭐라고?”
“앞을 봐.”
여윤아가 눈을 똑바로 뜨고 보니, 앞에는 수많은 차들이 역주행을 하며 그들을 따라붙고 있었다.
“가자!”
임건우는 급커브를 돌면서 골목길로 들어섰다. 그는 골목길로 들어서고 나서도, 미친 듯이 차를 몰았다.
“끼익…끼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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