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5장
손을 잡고 입구 쪽으로 걸어가려는 순간, 두 사람 사이로 예고도 없이 지팡이가 훅 들어온다.
그것도 고연화 쪽을 향해서 말이다.
허태윤이 재빨리 지팡이를 낚아채고 고연화를 등 뒤에 숨긴다......
어르신이 왜......?
“어르신 왜 이러십니까?”
강준영도 깜짝 놀라 어안이 벙벙해진다.
“......할아버지?”
그러거나 말거나 어르신은 두 남자에겐 눈길도 주지 않은채 허태윤 뒤에 서있는 고연화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어르신이 허태윤의 손에서 지팡이를 다시 낚아채 고연화를 가리키며 말했다.
“방금 아가씨가 말한거요?”
고연화도 놀라긴 마찬가지다. 이 집 사람들은 왜 다 하나같이 이래!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방금은 제가 말한건데 왜 그러세요?”
어르신이 살짝 떨리는 눈빛으로 고연화를 아래위로 훑어봤다.
“아가씨, 우리 어디서 본적 있지 않나?”
어르신의 질문에 곁에 있던 강준영을 힐끗 바라보자 역시나 강준영은 경계태세를 취하며 고연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뵌 적 있다며 솔직하게 말한다면 마치 그 일에 대한 대가를 받으러 온게 될거고 속 좁은 강준영은 또다시 고연화가 일부러 어르신께 접근하는거라며 핀잔을 줄거다.
어르신이 고연화를 알아보시든, 못 알아보시든 고연화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아닐겁니다. 어르신 사람 잘못 보셨어요!”
그 말에 곁에 있던 강준영이 흠칫 놀라하며 의아하게 고연화를 바라본다.
더는 이 곳에 머무르고 싶지 않았던 고연화가 지팡이를 피해 허태윤의 손을 끌고 밖으로 나가려던 찰나.
“잠깐!”
어르신이 또다시 고연화를 불러세웠다.
“어르신 무슨 일이신데요?”
어르신이 지팡이를 짚고 한달음에 고연화에게로 훅 다가와서는 말했다.
“그래 생각났어! 그날 한강에서 나 구해준 아가씨네! 목소리도 똑같고!”
“......”
대단하신 분이네, 목소리만 듣고 누군지 바로 알아채시고.
강준영 봤지? 내가 먼저 접근한게 아니라 어르신이 먼저 알아보신거거든!
어르신이 이내 인자하신 웃음을 머금고 나긋하게 말하셨다.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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