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화
야크 연맹 주성 안에서 민용석은 보라별 수정을 잔뜩 실은 차를 끌고 성에서 가자 높은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보너스라도 주는 건가? 보라별 수정을 저렇게 많이 끌고 가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딱 봐도 만 개는 넘어 보이는데.”
“만 개가 뭐야, 내가 봤을 때 몇만 개는 되어 보이는구만.”
“설마. 보너스는 얼마 전에 이미 준 거 아니었어?”
“다들 모르는구나? 얼마 전에 도련님이 외출하셨다가 위험에 빠졌었는데 누가 갑자기 나타나서 구해줬다나 봐. 저 수정들은 그 일에 대한 보답이고.”
“듣기로는 3만 개라고 하던데. 하긴, 우리 야크 연맹이 통이 크긴 해.”
“그야 당연한 거 아니야? 도련님을 구해줬다는데 그 정도는 줘야 경우가 맞지.”
“나도 들었어. 얼마 전에 도련님이 밖으로 나갔다가 갑자기...”
거리 곳곳에서 수인들이 모여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골목 어귀의 모퉁이에서는 한 수컷이 조용히 서서 하문별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다는 수인들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었다.
잠시 그들의 대화에 귀 기울여 보던 그 수컷은 별 수확을 얻지 못하고 이내 자리를 떴다.
“성주님, 소문은 이미 다 퍼진 것 같습니다. 부관 쪽에서도 몰래 사람을 풀어 정보를 캐고 있는 모양입니다.”
민용석은 칩 스크린을 호출하더니 음성 명령으로 옛 성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래, 알겠다. 초원 씨 일행은 이미 떠났으니 넌 수정만 넘기고 비밀통로로 빠져나가서 다른 사람들과 합류하도록. 그리고 나가는 대로 성진이 쪽 사람들을 따라가. 몸조심하는 거 잊지 말고, 초원 씨 일행의 안전도 네가 책임져 줘야 해.”
수화기 너머로 옛 성주의 얼음장처럼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리 내 친동생이라고 해도, 내 아들을 해치려고 한다면 절대 용서 못 해. 하물며 내 아들을 죽이려 했던 놈은 더더욱.”
“네.”
전화를 끊은 옛 성주는 걱정 가득한 얼굴로 창가 앞에 다가가 섰다. 성 안에서 오가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그의 주름진 얼굴이 유난히 착잡해 보였다.
“대체 언제부터... 성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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