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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그 후, 안서연은 송민규를 다시는 보지 못했다. 그가 회사를 팔았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 그의 행방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안진우와 김혜원도 나중에 그녀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안서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단지 과거에 그들이 자신에게 보냈던 친자 관계 단절서를 다시 보냈다.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안서연은 그들과 더는 어떤 관계도 맺을 생각이 없었다. 그녀에게는 이미 오래전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1년 후, 안서연은 자신만의 작은 작업실을 갖게 되었고 뜻이 맞는 좋은 친구들도 몇 명 생겼다. 이전 회사보다 더 힘들었지만 자신이 꿈꿔왔던 것들을 이루었으니 마음속으로 무한한 만족감을 느꼈다. 작업실 오픈 날, 그녀는 평소처럼 노지훈을 불러 축하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몇 번이나 걸어도 노지훈은 받지 않았다. 휴대폰 화면에 갑자기 뉴스가 떴다. 검은색 파가니 차 한 대가 과속으로 인해 추돌 사고를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했다. 안서연의 심장이 순식간에 멎었다. 노지훈의 스물다섯 번째 받은 생일 선물이 바로 검은색 파가니 차량이었다. 자세히 보지도 않고, 안서연은 즉시 택시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녀는 이렇게 불안했던 적이 없었다. 모든 신호등에서 그녀는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기도했다. 경찰들이 이미 주변에 방어선을 치고 있는 것을 보며 안서연은 달려가 확인하고 싶었지만 제지당했다. 그녀는 즉시 차 소유주는 아는 사람이며 확인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그녀에게 어떤 관계인지 물었다. 안서연은 그의 애인이라고 말했다. 그 대답을 들은 경찰은 조금 혼란스러워하며 차 소유주의 신분 정보를 그녀에게 확인해달라고 했다. 사진 속 남자는 육십 대가 넘는 마약상이었는데 이번 사고는 심장마비로 인해 발생한 것이었다. 안서연은 순식간에 긴장감이 풀려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경찰 전화를 받은 노지훈도 어리둥절했다. 그는 현장에 도착해서 옆에 있던 고철이 된 검은색 파가니 차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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