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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매운 음식을 못 먹는 보스

“네, 잘 자요.” 권해나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엘리베이터에 올랐고 유연준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약상자를 찾아 위장약을 꺼내 먹었다. 그러고는 소파에 등을 기댄 채 속이 울렁거리는 것을 참으며 앉아 있었다. 유연준은 당장이라도 토할 것 같으면서도 토해내지 못하는 기분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연준의 휴대폰이 울렸다. 이진혁이었다. 페이스 톡이 연결된 후 영상 속 이진혁의 뒤로 명품 가게가 보였다. 이진혁이 말했다. “대표님, 괜찮은 가방 몇 개 골랐어요. 어떤지 한번 보세요.” 말을 마친 이진혁은 이내 유연준의 표정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비록 유연준은 겉으로 아주 침착해 보였지만 그와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이진혁은 유연준의 눈썹이 살짝 찌푸려진 것과 입술이 붉어진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 “대표님, 괜찮으세요?” “괜찮아, 가방이나 봐.” 유연준은 무덤덤하게 대답했지만 안색은 좋지 않았다. “혹시 실수로 고추를 먹은 건 아니에요?” 이진혁은 여전히 걱정스러워했다. “의사 말로는 대표님의 위 상태로는 매운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했어요. 약을 사다 드릴까요?” “됐어, 이미 약을 먹었어.” 유연준이 말했다. “이것들은 다 마음에 안 들어. 다른 거로 다시 골라 봐.” ... 집에 도착한 권해나는 짐을 정리하고 서류를 처리하던 중 도지수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정말 재수 없어. 그거 알아? 우리 촬영팀의 촬영 장소가 장은재 바로 옆이야. 오늘 첫 촬영인데 장은재와 임수지가 계속 우리를 도발하는 거 있지?” 권해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나 내일은 일정이 없으니까 너한테 갈게.” “좋아, 너무 보고 싶었어!” 도지수는 매우 기뻐했다. 다음 날 아침, 권해나는 일어나자마자 촬영팀으로 갈 준비를 했다. 차에 타서 시동을 건 순간 멀리서 두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이진혁과 유연준이었다. 창문을 내리고 그들에게 인사하려던 권해나는 입을 열기 전 그들의 대화 소리를 들었다. 이진혁이 말했다. “대표님, 의사가 여러 번 말했잖아요. 매운 음식을 먹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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