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화 새로운 모델
“권해나 팀장님 밑에 계속 남아 있으면 매번 이런 일을 겪어야 할 겁니다. 이런 일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 회사는 망하게 되겠죠! 그러니까 다들 흔들리지 말고 나를 따라 주세요.”
백수연이 직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마지막 기회예요. 또 나가실 분 있나요?”
권해나도 최후의 통첩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일어난 건 백수연과 그의 충직한 직원들뿐이었고 나머지 직원들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고마워요. 여러분이 저한테 보여준 믿음,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말은 누가 못해? 당신은 팀장직에 있으니까 여유로울 수 있는 거야!”
백수연은 더 이상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아예 말을 놔버렸다.
“이... 이게 뭐죠?”
그때 갑자기 직원 하나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해당 직원은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이 도지수였기에 도지수에 관한 소식은 누구보다 빨리 확인할 수 있었다.
[도지수: 저를 선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같이 잘 해봐요! 세한 그룹과 함께 성장하는 도지수가 될게요.]
“세상에, 우리 회사 새 모델이 도지수예요?!”
옆에 있던 직원 역시 깜짝 놀란 얼굴로 말했다.
“미친! 이게 정말 사실이라고요?”
직원들은 도지수라는 말에 하나둘 휴대폰을 꺼내 들고 도지수의 인스타로 들어갔다.
개인 셀카와 함께 올려진 것을 보니 정말 그녀가 올린 게시물이 맞았다.
도지수는 천만 배우라는 수식어도 가지고 있고 CF 퀸이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는 말 그대로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톱스타였다.
그녀가 광고하면 기업 하나가 살아난다는 말은 전혀 과장된 것이 아니었다.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수두룩했으니까.
직원들은 잔뜩 흥분한 눈빛으로 권해나를 바라보며 평소보다 목소리마저 한 톤 올리고 물었다.
“팀장님, 대체 어떻게 하신 거예요? 이게... 이게 어떻게 가능하죠?”
“여러분들 말대로 나는 팀장이니 회사를 위해 당연히 열심히 일해야죠. 도지수 씨가 저희 회사 화장품을 써보고 너무 마음에 든다면서 흔쾌히 모델이 되어주기로 하셨어요.”
사실이었다. 도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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