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8화 채진숙의 헛된 꿈
권해나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경비원들이 들어와 채진숙을 밖으로 끌고 갔다.
바닥에 끌려가는 비참한 모습에 하이힐까지 벗겨졌지만 채진숙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거 놔, 나도 걸을 수 있어! 권해나, 나는 네 엄마야, 엄마에게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니!”
채진숙은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 쳤다.
하지만 일개 여자가 어떻게 건장한 경비원 두 명을 이길 수 있겠는가?
회사 정문 앞까지 발버둥 치며 끌려 나왔을 때 어느새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저게 채진숙이야? 정말 너무 뻔뻔하지 않아?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항상 가짜 딸 임하늘을 편애했다고 하더라고. 지금 권 대표님이 회사를 물려받으니까 다시 빌붙으려고 온 거래.”
“세상에 자기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엄마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채진숙을 보니 없는 말은 아닌 것 같아.”
“모르는 사람은 권 대표님이 좀 무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채진숙 같은 사람은 하루라도 빨리 제거해야 회사 발전에도 좋아. 안 그러면 분명 언젠가 걸림돌이 될 거야.”
사람들이 가리키며 수군거리는 소리는 채진숙에게 돌멩이가 되어 뿌려지는 것 같았다.
발가벗은 채로 모든 사람들 앞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어 너무 창피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권해나, 너무 무정한 거 아니야? 전에 임하늘을 편애한 건 사실이지만 권해나 또한 잘못이 없는 건 아니잖아? 돌보다 더 차갑고 무정한 여자를 누가 데려가겠어! 나 이미 변한 모습 충분히 보여줬는데 권해나는 왜 여전히 아무런 기회를 주지 않는 걸까!’
여기까지 생각한 채진숙은 속으로 처음부터 자기가 잘못한 건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권해나가 너무 냉담하고 무정하기 때문이라고만 여겼다.
‘하늘아, 우리 하늘이가 있었다면... 햇살처럼 언제나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줬을 텐데.’
대표이사 사무실.
채진숙이 떠난 후 권해나는 김미연에게 3일간의 휴가를 주었다.
“좀 쉬어요.”
권해나가 김미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번 달 보너스 두 배로 줄게요. 오늘 일은 정말 미안해요.”
김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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