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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영원한 영광

“잠깐의 영광에 눈이 멀었어요?” 권해나는 차갑게 그녀를 노려봤다. “우리가 서한 그룹에서 원하는 건, 영원한 영광이에요.” “웃기고 있네요. 실력 있으면 먼저 우리부터 따라잡아 보든가요.” 백수연은 끝까지 비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 임하늘이 그녀 팔을 잡았다. “수연아, 저 사람들이랑 괜히 말 섞지 마.” “그렇지. 저런 패배자들이랑 말싸움할 필요 없지.” 백수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떠났다. 부팀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분노했지만 권해나가 가볍게 달랬다. “됐어요. 신경 쓰지 마세요. 일단 방에 가서 좀 쉬고 이따가 나와서 바비큐 파티합시다.” “맞네요. 오랜만에 나온 건데 저런 인간들 때문에 망칠 순 없죠.” 부팀장이 동의했다. 그렇게 직원들은 각자 방으로 돌아갔고 권해나도 방에 들어가 편한 차림으로 갈아입었다. 그녀는 발코니에 서서 풍경을 바라봤다. 멀리 겹겹이 이어진 산봉우리, 가까이는 바람에 흔들리는 들풀과 잔잔한 호수... 자연의 기운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며 안도감을 주었다. 권해나는 집을 나와 가까운 바비큐장으로 향했다. 휴양지의 묘미는 직접 음식을 굽는 즐거움에 있었다. 이미 직원들이 고기를 굽고 있었고 고소한 냄새가 진동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바비큐장이 너무 가까워서 멀지 않은 곳에 석지은 일행이 있다는 것이었다. “팀장님, 이거 한번 드셔보세요.” 비서 김미연이 구운 꼬치를 내밀었다. 권해나는 살짝 미소 지으며 받았다. “고마워요, 미연 씨.” 순간 김미연은 그 미모에 눈이 부셔 잠시 말을 잊었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팀장님, 뭐 이런 거 가지고...” ‘같이 일한 지 오래됐는데도 이렇게 불시에 날아오는 미모 폭격은 도무지 적응이 안 된다니까...’ 권해나도 직접 고기를 구워봤지만 금세 타는 냄새가 났다. “아이구, 팀장님 고기 태우셨어요!” 부팀장이 얼른 집게를 빼앗아갔다. “역시 제가 하는 게 낫겠어요. 뭐 드시고 싶으세요?” 권해나는 코끝을 만지며 머쓱하게 웃었다. “아무거나 다 좋아요.” “하하, 팀장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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