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9화 후회
권해나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고 목소리는 차갑기만 했다.
“당신들이 후회하는 건 저를 진심으로 대하지 못한 게 아니에요. 제가 권씨 가문의 양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걸 후회하는 거죠.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들 마음속엔 이익밖에 없었어요. 앞으로 다시는 저를 방해하지 않길 바라요. 그렇지 않으면 절대 봐주지 않을 테니.”
그녀는 말을 마치고 경호원을 불렀다.
채진숙과 임무원은 버티려 했지만 결국 호텔 밖으로 끌려나갔다.
두 사람은 말 그대로 땅을 치며 후회했다.
“여보, 왜 일이 이렇게 된 거예요?”
채진숙은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다.
“우리가 정말 크게 잘못했어.”
임무원은 혼이 빠진 사람처럼 계속 중얼거렸다.
“권씨 가문의 딸... 해나가 권씨 가문의 딸이라니...”
“여보, 왜 그래요?”
채진숙이 불안하게 물었지만 임무원은 계속 같은 말만 반복했다.
불안해진 채진숙은 급히 임무원을 데리고 쉬러 갔다.
권해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신명자를 배웅했다.
차에 오르기 전, 신명자가 갑자기 말했다.
“유씨 가문은 우리와 늘 서로 선을 지켜왔다. 누군가 유씨 가문을 건드린다면 나는 그 사람을 가문에서 내칠 것이야.”
권해나의 얼굴빛이 미세하게 변했다.
할머니는 그녀에게 경고하고 있었다.
차창이 올라가고 차가 천천히 떠나자 권도연이 냉소했다.
“누군가는 아직도 임씨 가문의 피가 흐르나 보지? 멀쩡한 협업을 하면서 mr 그룹의 설계도를 몰래 쓰다니. 만약 유연준이 문제 삼고 권씨 가문에 피해가 간다면 스스로 물러날 준비를 해야 할 텐데.”
“해나가 백 번 잘못을 저질러도 너보단 낫다.”
권재호가 냉엄하게 꾸짖었다.
“그렇게 혀 놀릴 시간에 회사에 이바지할 생각이나 해!”
권도연은 억울했지만 아무 말도 못 했다.
하지연이 참지 못하고 나섰다.
“아주버님, 도연이 말도 틀린 건 아니에요. 해나가 이번에 유연준과 협력하면서 남의 설계도를 쓴 건 사실이예요. 유연준의 심기를 건드리면 회사에 얼마나 큰 타격인지 아시잖아요.”
“그러지 않을 거예요.”
권재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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