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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겨우 이 정도

이번 설계도가 새롭고 독특하다고 하더니 아름다운 조명이 눈을 즐겁게 했다. 박은성은 모두의 얼굴에 스쳐 지나간 감탄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그는 권해나를 멸시하는 눈빛으로 흘끗 쳐다보았다. 보아하니 권해나는 패배를 인정한 모양이었다. 한지우는 권해나가 대단한 수작을 부린다고 하던데 겨우 이 정도에 불과했다. 박은성은 자만에 빠져 있느라 누군가의 얼굴이 공포에 질린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는 차갑게 권해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권해나 씨, 이제 만족해요? 이것이 바로 우리 mr 그룹의 건축 실력이에요. 당신은 평생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이죠.” 한지우가 부드럽게 권해나의 어깨를 쓸어내리며 말했다. “해나야, 사람이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앞으로는 이러지 마. 너는 아직 젊어서 돌이킬 기회가 있어.” 권해나는 그저 살짝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그녀의 짙고 검은 눈빛 속에 담긴 비아냥과 날카로움이 한지우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했다. ‘왜 이런 눈빛으로 보는 거지?’ 하지만 곧 한지우는 깨달았다. 주변의 수군거림이 한지우의 머리에 찬물을 끼얹은 듯 순간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가 차갑게 식어갔다. “권해나가 한 말이 사실이었어! 정말 mr 그룹이 세한 그룹을 표절한 거야! 조명으로 나타난 글이 한국을 사랑한다는 서강 사투리잖아.” “내 아내가 서강 출신인데 저건 서강 사투리가 맞아. 권 대표가 태연했던 이유가 있었네. 미리 준비를 해놨던 거야.” 몇몇 사람들의 말에 모두들 정신이 들었다. 그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박은성을 바라보았다. 박은성 역시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그저 우연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자 말이 나오지 않았다. 바보가 아니고서야 그 말을 믿을 리가 없으니까. 우연히 위에 나타난 글이 서강 사투리와 일치하고 우연히 한국을 사랑한다는 글을 조명으로 그려낸다니. 박은성의 이마 앞으로 드리운 앞머리는 이미 땀에 젖어 있었고 비서가 그의 곁에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박 대표님,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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