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8화 친구를 위해서
“아빠, 아마 아빠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거예요. 유연준 씨는 분명 자기 나름의 생각이 있을 거라고 봐요.”
권해나는 유연준을 위해 변명거리를 찾으며 말했다.
“저한테 이 일을 해결할 방법이 있어요.”
“좋아, 아빠는 널 믿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아빠한테 말하렴.”
권재호는 따뜻한 눈빛으로 딸을 바라봤다.
두 사람은 업무 이야기를 나누었고, 잠시 후 권재호는 자리를 떴다.
권해나는 사무실 책상 뒤에 앉아 한지우의 움직임을 살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오늘 저녁에 서양식 레스토랑에 간다는 것을 쉽게 알아냈다.
재벌가 자제들은 누군가가 주도하여 만든 단톡방이 있었는데 지금 그 안에서는 한지우에 관한 이야기가 뜨겁게 오가고 있었다.
[한지우가 오늘 저녁에 유연준 씨랑 식사한다던데, 유연준 씨가 한지우를 초대했다더라! 두 사람 진짜 사귀는 게 맞나 봐.]
[두 사람은 선남선녀처럼 잘 어울려. 천생연분이 따로 없다니까.]
[적어도 두 사람 다 집안 좋잖아. 어떤 사람들처럼 꿈만 꾸는 애들하고는 다르지.]
[하하하.]
명확하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모두가 권해나를 비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유라가 안현미를 태그했다.
[안현미, 네 아빠에게 전해줘. 다시는 나를 귀찮게 하지 마.]
안현미가 바로 가장 먼저 권해나를 비웃었던 그 여자였다.
이 말을 본 그녀는 즉시 당황했다.
[유라야, 무슨 일이야?]
한유라는 대꾸하지 않고 권해나를 비웃던 사람들을 하나하나 태그했다.
[한씨 가문은 너희랑 절대 협력하지 않을 거야.]
그룹 채팅방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아무도 감히 권해나에 대해 험담을 하지 못했다. 권해나는 마음이 따뜻해져 한유라에게 개인톡으로 문자를 보냈다.
[고마워.]
한유라가 위로했다.
[고맙긴. 그 멍청이들 신경 쓰지 마.]
권해나가 재빨리 답장했다.
[걱정하지 마. 그럴 일 없을 테니까.]
저녁 여섯 시, 권해나는 퇴근하자마자 그들이 약속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권해나는 그들의 자리를 알아내고 일부러 옆 테이블에 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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