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0화 탄로 난 거짓말
한지우의 눈앞이 캄캄해지며 거의 쓰러질 뻔했다. 그녀는 사방을 둘러보았고 곧 누군가 휴대폰을 들고 자신들을 향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게 분명 라이브 방송을 하는 휴대폰일 터였다.
권해나는 자신의 가슴에 붙어 있던 마이크를 집어 들었다.
“그러니까 한지우, 네 거짓말은 탄로 난 거야.”
한지우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거리며 두 걸음 비틀거리다 거의 쓰러질 뻔했다.
한지우는 권해나를 바라보며 입술을 부르르 떨었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지금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을 어떻게 욕하고 있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
한지우는 간신히 정신을 가다듬고 차가운 시선으로 권해나를 노려보며 말했다.
“권해나, 네가 이런 잔꾀를 부려서 이미지를 세탁할 수 있을 것 같아? 비록 내가 연준이와 사귀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서로 마음이 통한다고.”
그녀는 유연준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믿었다. 그렇지 않다면 자신을 식사에 초대할 리가 없었으니까.
“아니야.”
유연준이 단호하게 대답하며 한지우의 마지막 희망을 산산조각냈다.
한지우 마음속의 마지막 희망 한 줄기는 마치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렸다.
한지우는 유연준을 바라보며 눈가가 서서히 붉어졌다. 믿을 수 없다는 듯 목소리까지 떨리고 있었다.
“연준아, 너 방금 뭐라고 했어?”
“한지우, 내가 언제 너를 좋아한다고 말했어?”
유연준이 한지우를 바라보는 시선은 겨울 바다처럼 차가웠다.
한지우는 머리에 벼락이 내리치는 것처럼 멍해졌다.
‘나 망했어.’
라이브 방송 채널도 폭발했다.
[그럼 유연준이 정말 한지우를 안 좋아하는 거야?]
[그럼 한지우는 계속 왜 저렇게 연기한 거야?]
[난 유연준이 권해나와 말할 때 오히려 태도가 더 부드러운 것 같은데? 설마 유연준이 권해나를 좋아하는 건데 한지우가 질투해서 일부러 권해나를 괴롭힌 거 아니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잠깐만요. 다들 유연준 씨가 나쁜 남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한지우 씨처럼 착한 여자가 갑자기 영문 없이 권해나 씨를 겨냥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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