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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식물인간이 될 수도

“네? 프로필 있어요?” 권해나가 묻자 남수희가 미리 준비해 둔 프로필을 꺼냈다. 권해나가 살펴보니 남수희 친정 쪽 조카로 관계상 권해나의 사촌 동생이었다. 권해나도 그 아이를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권해나와 나이가 비슷했고 꽤 예쁘게 생겼다. 남수희가 권해나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는 일은 드물었지만 일단 말을 꺼낸 이상 권해나가 거절할 리 없었다. “알겠어요. 제가 연락해 보라고 할게요.” “그래. 하지만 해나야, 이 영화는 너에게도 재율 그룹에도 중요해. 안 맞으면 억지로 넣을 필요 없어.” 남수희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엄마, 알아요.” 권해나가 미소 지었다. 하루 종일 남수희는 권해나 곁을 지켰다. 저녁이 되자 남수희가 자리를 떴고 권해나는 유연준 병실에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하고는 발코니를 통해 다시 그의 병실로 들어갔다. 실내는 역시 칠흑같이 어두웠다. 권해나는 불을 켜지 않은 채 유연준의 병상 쪽으로 걸어가 앉았다. 바로 그 순간, 병실 문이 열렸다. 권해나는 깜짝 놀라 도망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유석호는 엄숙한 표정으로 어둠 속에서 권해나를 단번에 포착했다. 권해나는 마음이 뜨끔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일어나 인사했다. “어르신.” “권해나, 그래도 재벌가 아가씨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저급한 방식으로 들어올 수가 있지?” 유석호의 말에 권해나는 매우 당황했지만 겉으로는 침착한 얼굴로 솔직하게 말했다. “어르신, 유연준 씨가 걱정돼서 왔어요.” “연준이가 누구 때문에 며칠째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데.” 유석호의 목소리는 엄숙하고 냉혹했다. “권해나, 연준이가 푹 쉬도록 내버려둬.” 권해나는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말아쥐다가 몇 초 후 말을 꺼냈다. “어르신, 죄송합니다만 제가 여기 남아 연준 씨에게 말을 걸면 더 빨리 나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어르신도 아시다시피 연준 씨는 저 때문에 다쳤고 저에게 특별한 마음을 품고 있으니까요.” “이런!” 유석호의 감정이 격해지며 기침이 터져 나왔다. “어르신.” 권해나가 걱정스럽게 불렀다. 다행히 유석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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