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9화 걱정할 가치가 없는
권해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유연준의 팔을 껴안은 채 울부짖었다. 숨이 가빠 산소가 부족해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유연준 씨, 잠들지 마요. 잠들면 안 돼요!”
그녀는 울부짖었다.
문득 끌어안고 있던 팔이 살짝 움직이는 듯했다.
권해나는 깜짝 놀라 헛것이라도 본 줄 알았다.
하지만 이내 남자의 손가락이 그녀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권해나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숙여 움직이는 남자의 손을 바라보았다. 시선이 그의 팔을 따라 얼굴로 옮겨졌을 때 언제부터인지 눈을 뜨고 있는 그가 보였다.
권해나는 기쁨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자기 뺨을 꼬집어 보았다.
“나, 나 꿈꾸는 거 아니죠? 유연준 씨, 깨어난 거예요?”
그때 병실 문이 열렸다.
“시간 다 됐어. 이제 다시는 오지 마.”
유석호의 차갑고 엄숙한 목소리가 울렸다.
그러다 유석호는 병상에 누워 있던 사람이 눈을 뜬 것을 보고 눈가의 엄숙함이 순식간에 사라진 채 감격으로 뒤바뀌었다.
“연준아!”
유석호는 지팡이도 내팽개치고 즉시 유연준 곁으로 달려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얼굴에 흥분을 드러냈다.
“정신이 들어? 몸은 어때? 당장 의사 불러올게.”
“저...”
유연준이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가 깊게 잠긴 상태였다. 권해나가 재빨리 물을 몇 모금 먹여 주자 유연준은 숨을 고르고 말을 이었다.
“전 괜찮아요.”
의사가 곧장 달려왔다.
유연준의 상태를 확인한 의사도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일단 깨어나셨으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한동안 입원해서 몸조리 잘하면 곧 회복하실 겁니다.”
“네, 감사합니다.”
권해나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기뻐했다.
유연준을 돌아보자 그 역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허공에서 두 사람의 시선이 끈적하게 얽혔다.
유석호의 얼굴이 살짝 어두워졌지만 유연준이 막 깨어난 터라 굳이 더 말하고 싶지 않았다.
“네가 연준이를 깨웠으니 이곳에 더 있도록 해.”
유석호는 자리를 떠났다.
권해나는 유연준의 손을 꼭 잡고 눈시울을 붉혔다.
“드디어 깨어났네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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