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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좋아하는 사람

“무슨 소리야, 임수지가 여자친구 아니야?” 고우진은 입꼬리를 비틀며 사악하게 웃었다. “내가 언제 임수지가 내 여자친구라고 했냐?” 도지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안 믿어! 두 사람 카톡 보여 줘!” 고우진은 정말로 휴대폰을 내밀었다. 그렇게 도지수가 찾아본 임수지와의 대화는 대부분 임수지가 먼저 말을 걸었고 고우진은 거의 답하지 않은 것이었다. 허탕을 친 도지수는 휴대폰을 돌려주며 말했다. “아니면서 왜 해명 안 했어?” “귀찮은데 내가 왜 굳이 해명을 해?” 고우진은 건들건들한 태도로 대꾸했다. “...” ‘정말이지... 알 수가 없다니까.’ 다시 도지수가 카드를 돌렸다. 이번에는 권해나가 조커를 뽑았다. 그녀는 카드를 보여주고 모두를 훑어보며 무슨 벌칙을 할지 고민했다. 그러자 도지수가 제안했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벌칙 뽑기 해 보자. 여기 카드 잔뜩 있잖아. 아무거나 뽑아!” 바에서 준비해 둔 카드였다. 도지수가 카드를 건네자 권해나는 무작위로 한 장을 뽑았다. 곧 카드를 열어 본 그녀가 눈을 깜빡였다. “여기 적힌 건... 입으로 휴지를 옮기기인데?” “그럼 네가 정해. 누가 먼저 할지.” 권해나는 고우진을 보았다. “고 대표님부터 시작하는 게 어때요?” 고우진은 도지수를 스쳐보며 휴지 한 장을 집었다. 그의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요염했다. 잘생긴 얼굴을 도지수 쪽으로 기울이자 도지수는 입술을 꾹 다물고 가까이 다가가 받아 물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섞일 만큼 가까워지자 도지수는 확 물러섰다. 그러자 휴지는 그대로 찢어졌다. 고우진의 눈빛에는 조롱의 기색이 어렸고 도지수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내가 진 거네. 술 마실게. 해나야, 다시 뽑아서 유 대표님이랑 해!” 도지수는 잔을 비우고 권해나에게 휴지를 건넸다. 권해나는 한쪽 끝을 입에 물고 유연준을 바라봤다. 곧게 뻗은 남자의 몸, 미묘하게 웃는 눈길... 순간, 권해나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런 게임을 선택한 걸 후회했다. ‘이건 너무... 은밀하지 않나?’ 그녀는 심호흡을 하고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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