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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진실게임

오늘 도지수를 제대로 혼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못 했다. 그 듣보잡 배우는 금방이라도 부러질 듯 아픈 손목을 만지며 임수지를 달랬다. “수지야, 화내지 마. 앞으로 도지수 혼내줄 기회는 얼마든지 있어!” “그 천박한 년! 다음에는 반드시 우진 오빠가 제대로 혼내주게 할 거야!” 임수지는 분통이 터졌다. 2층 룸은 한결 조용했다. 룸에 들어선 권해나는 은은한 담배 냄새를 맡았다. 방 안은 조명이 어둑했고 유연준은 소파에 앉아 있어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 검은 셔츠에 그녀가 선물한 넥타이를 맨 채였다. 체격은 여전히 완벽했다. “앉아.” 유연준의 목소리는 조금 잠겨 있었다. 권해나와 도지수가 맞은편 소파에 앉자 고우진이 다가와 유연준의 옆에 앉았다. 그러더니 다리를 꼬고 도지수를 비웃듯 바라봤다. 도지수는 곧장 유연준에게 말했다. “유 대표님, 그 임수지라는 애 정말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일부러 해나의 회사를 깎아내리려 했거든요. 그런데 고우진은 그런 임수지랑 어울리고 다니니... 정말 똑같이 형편없는 사람인 거죠!” 고우진은 관자놀이가 욱신거렸다. “도지수, 입 닥쳐!” “뭐가 어때서? 너는 해도 되고 난 말도 못 해?” 도지수는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 모습에 고우진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너 지금 꼴 좀 봐. 여자다움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어!” “내가 여자다움이 있든 없든 너랑 무슨 상관이야?” 도지수가 콧방귀를 뀌었다. “난 네가 시집도 못 가고 우리 고씨 집안에 얹혀사는 꼴이 보기 싫어서 그러는 거야.” “걱정 붙들어 매. 난 이미 독립했거든?” 도지수는 담담하게 말했지만 권해나는 그 속에서 미묘한 쓸쓸함이 스쳤음을 느꼈다. 하여 권해나가 화제를 돌렸다. “오늘 두 분도 여기 즐기러 오신 거예요?” 유연준은 권해나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물론이지. 그런데 이렇게 우연히 만날 줄은 몰랐네. 같이 한잔하지 않을래?” “술이 괜찮네요.” 권해나는 잔을 들여다봤고 유연준은 직접 따라주었다. 도지수가 술을 탐냈다. “저도 주세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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