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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불쑥 끼어든 목소리

고우진이 눈에 띄지 않게 몸을 약간 옮기며 물었다. “왜 널 때렸는데?” “그게 그러니까... 해나 언니를 두둔하기 위해서야.” 임수지가 말했다. “내가 서한 그룹 화장품의 진실을 폭로했더니 도지수가 이런 식으로 날 때린 거라고요!” “그래? 그럼 좀 심한데?” 고우진은 눈을 가늘게 뜨며 도지수를 바라봤다. 도지수는 주먹을 꽉 쥔 채 고우진을 똑바로 노려보며 고집스러운 눈빛을 거두지 않았다. 그때 권해나가 나섰다. “고 대표님, 임수지는 고의적으로 저희 브랜드를 깎아내린 겁니다. 지수가 정의감에 못 이겨 손이 나간 거예요.” “정의감에 불타면 사람을 때려도 된다는 겁니까?” 고우진은 웃고 있었지만 목소리에는 냉기가 흘렀다. 임수지는 오만한 눈빛으로 권해나와 도지수를 내려다봤다. ‘흥, 우진 오빠가 나섰으니 이제 이 둘은 끝이야!’ “그래서 어쩌라고? 난 이미 때렸어.” 도지수가 불만스럽게 말했다. “이렇게 당당하다고?” 고우진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흥!” 도지수는 고개를 홱 돌렸다. 그러자 고우진이 임수지를 바라봤다. “넌 어떻게 하고 싶은데?” 임수지는 감격스러웠다. 고우진이 이렇게 자신을 챙겨주니 말이다. 하여 그녀는 일부러 더 가련한 척하며 말했다. “우진 오빠, 도지수는 톱스타면서도 폭행 버릇이 있어. 내가 맞은 건 괜찮아.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주면 어떡하지? 나는 도지수가 더 이상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건 맞지 않다고 봐.” 입을 열자마자 도지수를 ‘은퇴’시키려는 것이었다! 권해나는 눈을 가늘게 떴다. ‘수법이 정말 대단하네!’ 주변 사람들은 전부 얼이 빠졌다. ‘설마 고우진이 진짜 그렇게 할까? 도지수도 어찌 됐든 톱급 배우인데... 이렇게 바로 매장되는 건가?’ 임수지의 친구 무리들이 득의양양해졌다. 그들은 대부분 듣보잡 배우들이었지만 평소 도지수를 질투해왔던 터라 지금 이 상황이 통쾌했다. “도지수, 폭행은 아주 나쁜 습관이야. 우리 수지한테 사과하면 이번 일은 없던 거로 해 줄게.” 한 명이 비웃듯 덧붙였다. “물론 미안하다 한마디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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