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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박진우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무슨 뜻이야?” “양아현 씨랑 매일 같이 다녀도 내가 언제 뭐라고 했나요? 우리 다 어른인데 욕구가 있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왜 진우 씨만 되고 난 안 돼요?” “내가 죽었니? 그래서 다른 남자 만나고 다녀?” 박진우는 그녀의 목을 더욱 세게 잡았다. “이거 놔요.” 성유리의 눈가에 날카로운 광채가 번뜩였다. “이혼하기 전까지 넌 내 여자야. 나랑만 잘 수 있어. 다른 남자는 안 돼!” 박진우는 그녀의 허리에 손을 얹고 몸을 더듬었다. “감히 무슨 배짱으로 그런 짓을 해?” 박진우는 그녀의 허리를 더욱 세게 잡았다. 성유리는 고통스러워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아파요! 빨리 놓아줘요!” “그 남자 누구야?” 성유리는 그의 질문을 무시하고 계속 밀쳐냈다. 이때 박진우가 그녀를 홱 돌려서 치료대에 눕혔다. 치료대 위에 있던 기구들이 떨어져 요란한 소리를 냈다. “비켜요!” 성유리는 온 힘을 다해 저항했지만 이 남자는 당최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그때 책상 위에 놓여 있던 휴대폰에서 뜬금없이 소리가 났다. “대표님, 자료 여기 둘게요.” 박진우는 깜짝 놀라 휴대폰을 바라보았고 성유리도 마찬가지였다. 박지훈에게서 인기척이 없으니 전화를 끊었다고 생각했는데 줄곧 연결된 상태였다니. 그들이 나눈 모든 대화를 고스란히 들었겠지. 박진우는 성유리를 풀어주고 책상으로 달려가 휴대폰을 들었지만 전화는 이미 끊겨 있었다. 그는 못 믿겠다는 눈길로 성유리를 바라보았다. “방금 작은아버지랑 통화했어? 그럼 우리가 한 말도 다 들었겠네?” 성유리는 생각을 정리하고 휴대폰을 가져왔다. “들으면 어때요?” “뭐?” 박진우는 얼굴을 감싸 쥐었다. “너 때문에 체면이 다 깎였잖아! 와이프가 대놓고 딴 남자랑 잤는데 나 앞으로 무슨 면목으로 작은아버지를 마주해?” 성유리의 표정이 확 굳었다. ‘이 키스 마크가 박지훈이 한 짓이란 걸 알게 되면 더 미쳐버리겠네?’ “나 때문에 창피하다면, 딴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면 얼른 이혼 서류에 사인해요.” 그녀는 싸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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