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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화

“그냥 공식적으로 관계를 확인하지 않았을 뿐이야...” “세상에.” 진미연은 놀라 입을 막았다. “둘이 손도 잡아봤어? 아니면 안아본 적이라도 있어?” 그 말에 성유리는 눈살을 살짝 찌푸렸는데 입을 열었다가 다시 다물며 말을 아끼는 듯한 표정이었다. 진미연은 그런 그녀의 반응을 보고 무언가를 직감하고 다시금 추궁하듯 물었다. “설마... 이미 키스까지 했어?” “그것보다 더...” 성유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진미연이 소리쳤다. “뭐라고? 너희 둘은 벌써 잠자리까지 같이한 거야?” 성유리가 급히 대답했다. “그건 아니야.” “유리야, 놀리지 마. 난 심장이 약하다고!” 진미연은 충격받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관계를 맺은 건 아니더라도 분명히 어정쩡한 사이잖아? 사귀는 거랑 다를 게 뭐야? 방금 그 사람이 2층에서 내려오는 걸 봤을 때 나 진심 멘붕이었어!” 성유리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돌리고 다시 옥기 작업에 몰두하려 했다. 그녀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진미연이 갑자기 그녀의 손을 잡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런데 이 일을 박진우는 알고 있어?” “알면 난리 나지 않겠어?” 성유리는 입꼬리를 씩 올리며 말했다. “지금 이 일은 너만 알고 있어. 부디 입 다물어줬으면 해...” “걱정하지 마. 단 한 마디도 새어 나가게 하지 않을게. 특히 그 개 같은 남자 앞에서는 절대로.” 성유리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손을 그녀의 손에서 살짝 빼냈다. “전부터 박지훈 씨 널 신경 쓰는 게 틀림없다고 했잖아. 특별히 좋아하는 정도는 아니라 해도, 적어도 네가 그 사람의 관심을 끌었던 건 분명해. 널 볼 때마다 눈빛이 다른 사람들을 볼 때와는 완전히 다르거든.” 성유리의 손이 순간 굳었다. 그녀는 진미연을 바라보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그래? 어떤 점이 달라?”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분명히 달라.” 진미연의 미소가 점점 환해졌다. “이렇게 오랫동안 박지훈의 스캔들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 설마 연애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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