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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화

성유리의 얼굴이 약간 어두워졌다. 평범한 일이었다면 당연히 안 된다고 했겠지만 노인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였기에 의사로서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그분 지금 집에 있어요? 여기에서 얼마나 멀죠?” 고개를 든 성유리는 무거운 목소리로 한마디 물었다. 그러자 박진우가 입을 열었다. “그리 멀지 않아. 몇 킬로미터밖에 안 돼. 지금 갈 수 있어?” “네, 바로 가서 확인해보죠! 오늘 밤 바로 치료방안 내놓을 수 있게.” “그래.” 박진우가 문 쪽으로 걸어갔다. “그럼 준비하고 나와, 문 앞에서 기다릴게. 내 차 타고 가, 끝나면 다시 데려다줄게.” “네.” 성유리는 가볍게 대답했다. 마침 환자가 없어 이 시간에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적절했다. 더 늦으면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약상자를 찾아 재빨리 약을 챙기고 박진우의 차에 타 함께 그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한 후에야 성유리는 박진우가 말한 그 친구를 전에 본 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얼굴이 낯이 익은 것을 보니 아마 어떤 모임에서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았다. “성유리, 이 사람은 진정우 대표야.” 박진우가 소개했다. “아버님이 다리가 불편하시대.” 진정우가 성유리에게 손을 내밀자 성유리도 얼른 손을 내밀어 악수했다. “안녕하세요.” 간단히 인사한 후 진정우는 성유리를 자기 아버지의 방으로 안내했다. 그들은 옆에 서서 성유리가 진료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다리에 상처가 있었나요?” 노인의 다리를 확인한 성유리가 고개를 들어 진정우를 바라보았다. “일 년 전 넘어져서 다친 후로 계속 누워만 계셔요. 병원 이곳저곳 다녀봤지만 모두 치료가 어렵다고 했어요. 심지어 여기 종합병원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도 수술을 해야만 회복될 수 있다고 했어요.” “보아하니 다리의 대동맥을 다쳐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생긴 것 같네요. 이런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침 치료를 해야 회복될 수 있어요.” “그럼 나을 가능성이 있다는 건가요?” 진정우의 목소리에는 강렬한 기쁨이 담겨 있었다. 성유리는 주저하지 않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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