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7화
박지훈을 배웅하고 나니 이미 밤 11시가 넘어 있었다.
박진우는 원래 샤워를 하려던 참이었는데 탁자 위에 올려둔 휴대전화가 갑자기 울렸다.
그는 화면을 내려다보니 비서 백우영의 전화였다.
박진우는 전화를 받으며 차가운 얼굴로 물었다.
“무슨 일이야?”
“박 대표님, 지난번에 교도소 사건 조사해 달라고 하셨잖아요? 그 후에 제가 다시 심층적으로 알아봤는데... 이번 일에 반전이 있었습니다.”
“반전?”
박진우가 이해하지 못한 듯 물었다.
“무슨 반전이 있다는 거지?”
“내부 연락망 쪽에서 전해온 말인데요. 성유리 씨가 교도소에서 폭행을 당한 건... 성유리 씨가 워낙 거칠게 행동해서였답니다. 다른 재소자들과 자주 말싸움을 벌이고 심지어는 도가 지나친 짓도 해서... 그 사람들의 눈엣가시가 됐다네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박진우는 휴대전화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허... 역시 그렇겠지. 유리의 성격에 가만히 있을 리가 없을 거야.’
결국 모든 일은 자업자득이었다.
“구체적으로 뭘 했는지는 알아봤어? 세부 내용까지 말이야.”
박진우는 거대한 전면 유리창 앞에 서서 창에 비친 자신의 냉혹한 얼굴과 함께 온몸에서 서늘한 기운을 뿜어냈다.
“들리는 얘기로는... 유리 씨가 의술을 이용해서 한 여성 재소자가 한동안 아프게 만들었답니다. 그 재소자가 거의 죽을 뻔했다는 말까지 있고요. 또 다른 사람 밥에 뭔가를 넣어서 며칠 동안 설사를 하게 했다더군요.”
백우영는 난처하다는 듯 말을 흐렸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있지만... 차마 말씀드리기 곤란한 내용이 많습니다.”
박진우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
“알았어.”
박진우는 짧게 답한 뒤 전화를 끊고 휴대전화를 탁자 위에 내던졌고 그의 분노로 마음이 요동쳤다.
성유리는 박철용 앞에서는 그럴듯하게 포장해 어르신을 완전히 속이고 심지어 자기한테서 수조 원의 재산까지 빼내려 했었다.
‘그런데 뒤에서는 여전히 본성을 버리지 못하다니... 가소롭기 짝이 없네.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사람은 처음이야.’
아침, 한의원.
성유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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