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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너무 걱정하지 마, 이 일은 내가 계속 조사할 테니 조만간 반드시 범인을 잡아낼 수 있을 거야.” 심규찬이 갑자기 테이블 위의 와인 잔을 들었다. “그 이야기는 그만하고 우리 한잔할까?” 정신을 차린 성유리는 옆에 있는 하이볼 잔을 들어 심규찬의 잔과 가볍게 부딪쳤다. 짠. 잔이 서로 부딪치며 맑은 소리를 냈다. 고개를 들어 술을 마시던 성유리는 차가운 기운을 풍기는 한 남자가 그녀를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보고 순간 멈칫했다. 주위는 공기마저 얼어붙을 정도로 차가워졌다. 다가온 사람은 다름 아닌 박진우였다. 바람을 가르며 황급히 온 듯한 박진우는 마치 식사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소식을 듣고 사람을 잡으러 온 것 같았다. 식탁 앞까지 걸어온 박진우는 두 손을 테이블 양쪽에 짚더니 위에서 아래로 그들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어? 데이트 중이야?” 고개를 든 심규찬은 들어온 사람이 박진우인 것을 확인하고는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한 번 훑었다. 그러고는 몇 초 지난 후에야 낮은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박진우 씨, 여기 왜 왔어요?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여기서 식사하는지 어떻게 알았어요? 설마 사람을 시켜 우리를 미행한 거예요?” 이 말에 원래부터 화가 나 있던 박진우는 눈빛에 냉랭함이 스쳤다. “심규찬 씨가 며칠 전 강에 빠졌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들었어. 그래서 특별히 죽지 않은 걸 축하해 주려고.” 박진우가 이렇게 말을 듣기 싫게 할 줄 몰랐던 심규찬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박진우 씨, 도대체 여긴 무슨 일로 온 거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성유리는 화가 난 얼굴로 박지훈을 노려보며 높은 목소리로 물었다. 식탁을 짚고 있던 박진우는 손에 힘이 더 들어갔다. 그러고는 화가 난 얼굴로 성유리에게 반문했다. “나야말로 묻고 싶어. 두 사람 여기서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유리 누나가 제 목숨을 구해주셨는데 제가 식사 대접을 하는 게 당연한 일 아닌가요? 박진우 대표님은 왜 그렇게까지 화를 내시는 거죠? 게다가 두 사람 이미 이혼한 거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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