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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저...” 당황한 박강훈은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박진우의 손을 잡고 그의 뒤로 숨었다. 박씨 집안에서 박강훈은 작은할아버지와 왕할아버지를 제일 무서워했다. 위엄 있는 눈빛에 박강훈은 감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작은아버지, 이 일은 사실...” “그리고 너.” 박지훈이 손가락으로 박진우의 코를 가리키며 말했다. “네 아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겠으면 내가 대신 관리해 줄게.” 박진우는 화가 나서 치밀었지만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박지훈은 그들과 더 이상 말다툼하지 않고 성유리와 송아림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 뒤에 있던 사람들도 빠르게 따라나섰다. 차에 탄 후, 성유리는 옆에 앉은 남자를 바라보며 물었다. “여기 왜 왔어요? 오늘 회의 여러 개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회의는 아침에 끝났어. 갑자기 협력 제안을 받았거든. 이 학교에 새 도서관을 짓는 프로젝트로 우리 회사가 함께하게 됐어. 그래서 와서 보던 중 마침 다투는 걸 봤어...” 살짝 고개를 끄덕인 성유리는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박지훈은 뒤에 앉아 있는 아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림아, 오늘 일은 네 잘못이 아니야. 마음에 담아두지 마. 알겠지?” 송아림은 아까까지 기분이 우울했지만 박지훈의 말을 듣자 점차 안정을 찾았다. “네.” 박지훈이 그들을 집에 데려다줄 때쯤 날이 이미 어두워지자 성유리는 그에게 같이 식사를 하자고 했다. 박지훈이 부엌에서 그녀를 도왔다. 야채를 다듬는 박지훈의 모습을 본 성유리는 문득 이 장면이 매우 따뜻하다고 느꼈다. 그들은 마치 평범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평범한 부부 같았다. 하지만 성유리는 박지훈 곁에 있기로 선택한 날부터 삶이 절대 평범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경성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선 이 남자가 어떻게 평범하겠는가. “성유리...” 박지훈이 갑자기 성유리를 부르자 정신을 차린 성유리는 무의식적으로 박지훈을 바라보았다. “왜요?” “너 혹시 SNS 계정 운영하고 있어?” 박지훈은 엄숙한 표정으로 성유리를 바라봤다. 성유리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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