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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열흘 동안 귀국하지 않았는데 그사이 이렇게 큰일이 벌어졌다니! 강렬한 분노가 순식간에 마음속에서 솟구쳐 올랐고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옆에 있던 권진희도 이 사진을 보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박 대표님, 괜찮으세요?” 그제야 정신을 차린 박지훈은 손에 들고 있던 자료를 그녀에게 건넸다. “일단 업무부터 처리해. 나는 다른 일이 있어.” 자료를 받아든 권진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대표님.” 박지훈은 재빨리 성유리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세 통 연속으로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마지막 통화에서는 상대방이 전원이 꺼진 상태라고 나타났다. 박지훈은 이 순간 폭발할 것 같았다. 최소 이틀 이곳에 더 머물러야 했지만 지금 당장 윈드 타워로 날아가 그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성유리가 이렇게 변덕스러운 여자라고는 믿을 수 없었다. 분명히 말하지 않았던가, 다시는 뒤 돌아보지 않겠다고! 그런데 가장 걱정하던 일이 결국 일어났다. 박진우가 정말로 성유리에게 여전히 미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박지훈은 거의 하루 종일을 기다렸지만 성유리의 전화는 오지 않았다. 저녁 7시, 지금 경성은 아침 7시였다. 원래라면 일어났을 시간이었지만 여전히 그에게 전화도 문자 한 통도 없었다. 박지훈은 결국 참지 못하고 근처의 술집을 찾아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오늘 밤 취하지 않으면 아마 편히 잠들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아 이 상태로 계속 있을 수 없었다. 술에 취해 있을 때 익숙한 그림자가 옆에 앉았다. “대표님, 왜 이렇게 많이 마셔요?” 권진희가 갑자기 박지훈의 술을 가져가며 잔을 다른 곳에 올려놓았다. 그 순간 테이블에 놓아둔 박지훈의 핸드폰에 전화 알림이 떴다. 성유리에게서 온 전화였다. 지금은 이미 밤 11시, 박지훈이 전화를 받으려고 손을 뻗은 순간 권진희가 먼저 전화기를 든 뒤 그대로 끊어버렸다. “대표님, 내일 아침 6시에 프로젝트 회의가 있어요. 꼭 참석해야 합니다. 그러니 얼른 호텔로 돌아가서 쉬어야 해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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