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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이미 9시가 되었어...” “새벽 3시라도 집에 가야 해요! 우리 집은 박진우 씨를 환영하지 않으니까!” 박진우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성유리를 품에 안았다. “그럼 한 번만 안아봐도 돼? 한 번만 안아주면 갈게...” 성유리는 처음에는 살짝 몸부림쳤지만 이 말을 듣고 결국 타협했다. 하지만 성유리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마당 밖의 큰 나무 아래에 마이바흐 한 대가 주차되어 있었고 운전석의 창문은 열린 상태였다. 박지훈은 이미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 성유리의 시각에서는 박지훈을 볼 수 없었지만 박진우의 시각에서는 마당 안의 모든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성유리는 박진우가 너무 오랫동안 안고 있는 것을 보고 바로 밀어낸 뒤 뒤돌아 안으로 걸어갔다. “얼른 꺼져요!” 볼을 부풀리며 화난 표정을 지은 박진우는 무의식적으로 마이바흐 안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작은아버지... 아마 지금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겠지?’ 박진우가 2층에서 내려왔을 때 마이바흐는 이미 그 자리에 없었다. 차를 조금 더 멀리 몰고 간 박지훈은 박진우가 떠난 것을 확인한 후에야 클럽으로 향했다. 오늘 부진원의 생일이었기에 박지훈은 우연히 지나가다가 잠시 성유리의 집에 들른 것이었다. 그런데 박진우의 차가 있는 것을 보고 몇 분 동안 기다렸다. 그러다가 그들이 발코니에 서 있는 것을 보고 그 장면들을 보게 되었다... 박진우가 성유리를 안을 때 성유리는 박진우를 밀어내지 않은 것 같았다. 바로 이 작은 디테일이 박지훈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부진원의 생일 파티에 도착한 박지훈은 계속해서 술을 마셨다. 이상함을 눈치챈 부진원은 바로 박지훈의 곁으로 왔다. “지훈아, 무슨 일이야? 오늘 밤 왜 계속 술을 마시는 거야? 기분이 안 좋아?” 박지훈은 상대적으로 한적한 자리에 앉았기에 주변에 다른 사람은 없었다. 그는 잔에 담긴 술을 한 모금에 다 마신 뒤 잔을 테이블 위에 세게 내려놓았다. 탁! 잔과 테이블이 부딪치며 큰 소리가 났다. 박지훈은 누군가에게라도 이 모든 것을 풀어버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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