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0화
갑자기 조사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어쩔 수 없이 조사해야 했다.
박진우는 자리를 뜬 후 재빨리 휴대전화를 꺼내 백우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 대표님, 저를 찾으십니까?”
박진우는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이를 악문 후 결국 어렵게 입을 열었다.
“어떤 방식으로든 성유리와 양아현의 당시 사건을 조사해, 반드시 숨겨진 진실을 알아야겠어.”
“그런데, 박 대표님...”
전화에서 백우영의 의아하다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사건은 이미 끝난 것 아닙니까? 왜 다시 조사하는 거죠?”
“내가 수사하라면 수사해!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다만, 당시의 사건이 이미 꽤 시간이 지나서 지금 유용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조사해서 이른 시일 내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응.”
박진우는 조용히 대답한 후 재빨리 전화를 끊었다.
...
늦은 밤, 윈드 타워.
성유리가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 때, 탁자 위의 휴대전화가 마침 울렸다.
고개를 숙여 보니 박지훈에게서 온 전화였다.
성유리는 다급하게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지훈 씨...”
“유리야, 나 네 집 앞이야.”
성유리는 박지훈의 목소리를 듣자 그가 약간 취한 것 같았다.
성유리가 쉬는 3일 동안 박지훈은 매우 바빴고 두 사람은 이미 나흘 동안 만나지 못했다.
“네, 금방 내려갈게요.”
전화를 끊은 후 그녀는 빠르게 밑으로 내려갔다.
박지훈의 차는 그녀의 집 앞에 세워져 있었고 정영준은 멀리 있는 나무 아래에서 담배를 피우며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었다.
성유리는 시선을 거두어 차 뒷좌석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차 뒷좌석의 문을 살짝 열고 아직 앉지도 못한 채, 순간 손목이 차 안의 남자에 의해 끌려 들어갔다.
박진우는 한 손으로 성유리의 허리를 잡고 가볍게 안아 자신의 다리 위에 올려놓았다.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성유리는 그의 몸에 은은한 나무의 차가운 향과 술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술 마셨어요?”
“응.”
박지훈은 그녀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오늘 밤 접대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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