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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8화

박지훈이 벨뷰 레지던스로 운전하고 있을 때 손 옆에 있던 전화가 갑자기 울렸다. 고개를 숙여 보니 부진원에게서 온 전화였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통화 버튼을 누른 후 심드렁한 어조로 물었다. “무슨 일이야?” “지훈아, 뭔가 일이 생긴 것 같아.” 전화기 너머로 부진원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유리가 취했는지, 아니면 누가 약을 타 먹였는지 모르겠지만 상태가 매우 이상해. 방금 박진우가 내 클럽에서 그녀를 데리고 갔어.” 순간 눈동자가 휘둥그레진 박지훈은 핸들을 꽉 잡고 어두운 얼굴로 물었다. “어디로 데려갔는데?” “비서가 운전하는 것 같던데 간 방향을 보니 윈드 타워가 아니라 정란 별장 쪽 같아...” 부진원은 초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빨리 가봐. 누군가 약을 먹은 것 같아. 만약 차 안에서... 그러면 끝장이야...” “알았어.” 바로 전화를 끊은 박지훈은 방향을 틀어 정란 별장 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 성유리와 박진우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처음에는 박진우의 휴대폰이 연결되어 통화연결음이 울렸지만 다시 걸었을 때는 전화기가 꺼진 상태였다. 분노와 긴장감이 순식간에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이어폰을 벗어 한쪽에 던진 박지훈은 가속 페달을 힘껏 밟으며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내달렸다. 10분 후 박지훈의 마이바흐는 마침내 정란 별장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에 진입했다. 앞쪽에 익숙한 검은색 카이엔을 본 박지훈은 번호판을 확인하자마자 그 차가 박진우의 차인 것을 알았다. 가속 페달을 더 힘껏 밟아 속도를 높여 카이엔과 나란히 달렸다. 그러고는 조수석 창문을 연 뒤 세 번 연속으로 경적을 울렸다. 옆에 있던 카이엔도 어쩔 수 없이 창문을 내렸다. 박진우의 비서 백우영이 약간 긴장한 표정을 짓자 박지훈이 높은 목소리로 소리쳤다. “차 세워!” 백우영은 바로 뒤를 돌아보았다. “대표님, 박지훈 씨가 쫓아왔어요...” 한 손으로 성유리를 안고 있는 박진우는 왼쪽으로 고개를 돌린 순간 옆 차량 운전석에 박지훈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성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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