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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3화

박지훈이 성유리의 옷을 완전히 벗기려 한 순간 성유리는 재빨리 손을 뻗어 박지훈의 손을 꽉 눌렀다. 박지훈은 손마디가 하얗게 변할 정도로 성유리의 옷을 꽉 잡은 채 고개를 숙여 성유리의 눈을 바라보았다. “손 놔.” “여긴 개인 병원이에요. 박지훈 씨 집이 아니라고요. 그러니 함부로 행동하지 마요!” “정확히 확인하고 싶어서 그래!” 한 톤 높아진 박지훈의 목소리는 지나친 분노 때문인지 살짝 떨리기까지 했다. “어제 아무 일도 없었어요!” 성유리는 박지훈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높은 목소리로 외쳤지만 박지훈은 그녀의 말을 별로 믿지 않는 것 같았다.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내가 보면 알아!” 박지훈은 멈출 생각이 전혀 없는 듯 계속해서 성유리의 옷을 잡아당겼다. 성유리는 박지훈의 지금 상태가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다. 왠지 큰 자극을 받은 듯한 모습이었다. 아마도 어제 박진우가 성유리의 집에 들어가는 것을 성훈이 보았고 그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 일을 박지훈에게 말했을 것이다. “일단 진정하고 내 말 들어요!” 성유리는 온 힘을 다해 그를 밀쳐냈다. 갑작스럽게 내쳐진 박지훈은 미처 준비하지 못한 탓에 몸을 휘청이다가 옆에 있는 치료용 침대에 털썩 앉았다. 너무 세게 밀쳤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성유리는 걱정 가득한 얼굴로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괜찮아요?” 성유리가 손을 뻗으려 할 때 박지훈이 먼저 손을 뻗어 그녀의 손목을 꽉 잡더니 어두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젯밤에 박진우가 왜 네 집에서 밤을 보냈는지 제대로 설명해 봐!” 눈꺼풀은 미친 듯이 깜빡이던 성유리는 결국 휴대폰을 꺼내 어제 찍었던 사진을 박지훈 앞에 내밀었다. 휴대폰 화면을 바라본 박지훈은 이내 소파에 누워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봤다. 바로 그의 조카, 박진우였다. “어젯밤에 잔뜩 취한 상태로 우리 집에 왔어요. 문을 열어주니까 갑자기 안으로 들어오더니 하룻밤만 자고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어요. 박진우 운전기사와 비서에게 전화를 했지만 아무도 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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