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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6화

진미연은 겉으로는 싫은 척했지만 어느새 발그스레해진 두 볼이 그녀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었다. “진무열 사실 꽤 괜찮아. 명문대 나왔고 집안도 괜찮아. 무엇보다도 사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 아직 젊으니 앞으로 자기 사업도 열심히 할 거고.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인재야.” “앞으로의 일은 나중에 생각하자!” 진미연은 더 이상 진무열 얘기는 하고 싶지 않은 듯 성유리를 향해 손을 내저었다. 성유리는 저녁에 이삿짐 정리를 해야 했기 때문에 일찍 퇴근해서 송아림을 데리고 집에 왔다. 그러고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일용품과 옷가지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송아림은 벨뷰 레지던스로 이사 간다는 말에 매우 흥분했다. 다만 진미연과 같이 이사 가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성유리는 약간 실망스러워하는 송아림의 표정을 보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림아, 주말에 미연 이모 보러 올 거야. 그리고 네가 돌아오고 싶을 때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어.” 송아림은 그제야 조금 진정이 된 듯했다. “알겠어요. 그럼 유리 이모 말대로 할게요.” 성유리는 여행 가방 두 개를 차에 실은 뒤 벨뷰 레지던스로 향했다. 김영자는 집에서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음식을 잔뜩 준비해 놓은 뒤 그들을 맞이하러 나왔다. “오늘 이사 오실 거라고 대표님이 알려주셨어요. 그러면서 특별히 두 분 좋아하는 음식으로 준비하라고 하셨어요. 지금 돌아오는 길이라고 하니 아마 10분 정도면 도착하실 거예요.” “알겠어요. 고마워요.” “아니에요.” 박지훈이 묵는 안방 옆에 있는 방이 바로 송아림의 방이었다. 성유리가 송아림의 짐을 거의 다 정리할 때쯤 아래층에서 엔진 소리가 들렸다. 아마 박지훈이 돌아온 것 같았다. “아빠! 아빠가 왔어요!” 창가에 기대어 아래를 내려다본 송아림은 박지훈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발견하고 소리쳤다. 송아림이 유난히 흥분한 것을 본 성유리는 입꼬리를 올리더니 은은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빨리 내려가서 아빠에게 인사해야지?” “이모, 이모도 같이 가요.” 송아림은 작은 손으로 성유리의 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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