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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두 사람은 앞뒤로 침실에서 나왔고, 안서영은 웃으며 그들을 바라보았다. 안서영은 소유나 목에 난 붉은 자국을 보더니 웃음이 더 짙어졌다. “아줌마가 전복죽 끓였길래 먹으라고 가져왔어.” 안서영은 일어나 직접 주방으로 가서 전복죽을 그릇에 담아 소유나에게 건넸다. “밥 제때 잘 챙겨 먹어야 해.” “감사해요.” 소유나는 얌전하게 두 손으로 그릇을 받았다. 안서영은 문지후를 보더니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어찌 됐든 잘 먹고 잘 쉬어야 해.” “알았어요.” 문지후는 식탁 앞에 앉으면서 말했다. “이러시는 거...” “다음부터는 이러지 않을 거야.” 안서영이 웃음을 지으며 급히 말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야.” 문지후가 힐끔 쳐다보자 안서영은 진심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진짜야.” 죽을 마시고 있던 소유나는 안서영이 정말 문지후를 아끼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문지후가 오래 살지 못하는 운명이 아니었다면 안서영도 그의 결혼에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족 분위기를 봤을 때 문지후는 분명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아내로 맞이했을 것이다. 안서영은 두 사람이 진짜 함께 사는 걸 봐서야 안심하고 이곳을 떠났다. 그녀가 떠난 뒤에도 여전히 열심히 죽을 마시고 있던 소유나는 문지후를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추억을 남겨줄 생각을 해본 적 있어요?” 말은 똑바로 하지 않았지만 뜻은 분명했다. 문지후는 죽 마지막 한 모금을 마시고는 휴지로 입가를 닦으며 말했다. “아니.” 소유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지후 씨 마음도 이해해요. 아이는 좋아하는 사람과 낳는 게 맞죠.” “그렇게 생각해?” 문지후는 의자에 기대어 느긋한 자세로 말했다. “유나 씨는 아무 감정도 없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수 있어?” “아니요.” 소유나가 단호하게 대답하자 문지후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면 전에 나한테 했던 말은 확실히 거짓이네?” 소유나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지후 씨는 달라요.” 문지후는 갑자기 어제 허진서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녀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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